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한국학] 유럽에서의 한국학 연구 동향 및 방향 - 중ㆍ동유럽에서의 한국학 연구(CEESOK)를 중심으로 -

중동부유럽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이민희 어문학 발간일 : 2016-12-31 등록일 : 2017-09-08 원문링크

본 연구는 급변하는 학문 세계에서 한국학 연구의 내용과 방향을 점검하고자 유럽 내 한국학 연구 동향을 살펴보았다. 특히 100년의 역사가 넘는 유럽 내 한국학 연구 중에서 유럽한국학회(AKSE) 외 최근 중․동유럽 지역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중․동유럽한국학회(CEESOK)의 역사와 활동 내용, 그 성과를 살펴보고자 했다. 중․동유럽한국학회는 서유럽 중심의 한국학 연구 풍토에서 탈피해 중․동유럽 지역의 정치․경제․문화적 전통과 학문적 색깔을 지키면서 공산주의 시절부터 자생적으로 행해 온 한국학 연구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003년에 결성된 후 2016년 현재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독자적인 학술지를 국내 온라인상에 발표함으로써 국내 한국학 연구자와의 소통과 학문적 교류의 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비록 역사는 짧지만, 동양문화 이해라는 큰 범주 속에서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연구라는 틀을 갖추고 한국학 관련 다채로운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중․동유럽한국학회에서 최근 내놓고 있는 연구논문의 내용을 살펴볼 때, 문사철로 대표되는 인문학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경계와 분야를 넘나들면서 한국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고전문학과 문사철 중심의 인문학 연구 풍토에서 벗어나 북한과 정치, 경제, 사회, 예술, 문화, 종교, 역사, 생활 등을 한국학 연구 대상으로 삼아 전방위적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 중 한국문학(고전, 현대문학) 번역의 경우, 중․동유럽 한국학 연구자들이 영어권과 달리 수준 높은 자국어 번역을 이뤄내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학에 대한 관심 재고와 관련해 ‘선어학->후문학’이라는 전통적 접근방식에서 탈피해 ‘선문학->후어학’의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중동유럽 지역에서 오랫동안 행해온 텍스트 분석과 작품 연구의 전통에서 산출된 각종 성과를 국내 연구자들도 이제 눈여겨볼 때가 되었다.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며 넓은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해외 한국학 연구자들의 관점과 연구방법론을 국내 연구에 적용, 보완하는 시도 또한 요청된다. 국내 연구자와 해외 한국학 연구자와의 소통과 학문 교류, 팀별 협업 제도를 체계적으로 마련해 활발한 환류 작업이 이루어질 때 시대 변화에 부응한 한국학 연구를 추구할 수 있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