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본 연구는 터키의 특수교육 현황 및 정책을 살펴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터키는 전체 인구의 99%가 무슬림인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로서, 이슬람은 종교적인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교육·문화·사회의 전반적인 영역을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부제로서 ‘터키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설정하고 그 핵심요소로 인간관과 지식관을 살펴보았다. 코란과 하디스를 근거로 하여 볼 때 삶을 대하는 선과 악의 기준은 여타 종교와 동일하다. 지식에 있어서는 코란을 암송하는 자체가 매우 중요한 종교적 행위로써 그 목적이 비록 알라에 대한 숭배와 복종에 있다할지라도 무슬림에게 있어서 지식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터키는 8년간의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분리되지 않는 기초학교(ilköğretim)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탈이슬람화’라고 하는 세속주의의 표명에서 비롯되었으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교육개혁의 핵심 쟁점들 또한 이슬람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특수교육에 있어서는 관련 법률과 통계자료를 근거로 하여 살펴 본 결과 특수교육 관련 법제와 실천적 상황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보인다. 특수교육 관련 기본사항들은 교육법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와 같은 특수교육 관련법들이 아직 정비되어 있지 않으며, 특수교육 수혜율과 교사 및 관련 서비스 전문가의 수급 등은 앞으로 터키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