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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종교] 아카드어 문학 작품에 나타난 종교적 죄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윤성덕 인문논총 발간일 : 2016-11-30 등록일 : 2017-11-10 원문링크

고대 서아시아의 종교는 다신교 체제이며 현세적 이해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사후 세계나 윤리적 가르침에 관심이 없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아카드어 문서들을 보면 제의적 죄라는 개념이 적지 않게등장하고 있다. 본 논문은 제의적 죄를 가리키는 아카드어 낱말들의 용례를 조사하고, 그 이면에 깔려있는 종교적 전통을 관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쉣투(šettu), 쉣투투(šēttūtu), 아르누(arnu), 안누(annu), 타르기구(targīgu), 하투(haṭû), 히티투(hiṭītu), 히투(hīṭu)라는 낱말들을 조사한 결과 제의적 죄는 제의적 실수를 가리키고, 개인이 모르고 짓는 죄라고간주하였으며, 신들은 자비를 베풀어 이 죄를 용서하거나 처벌하기 위해 질병이나 재앙을 내리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이때 직업 종교인은 기도나 주술, 주문을 이용해서 개인이 지은 종교적 죄를 용서받을수 있도록 도왔고, 정치인들은 상대방이 지은 죄를 지적하면서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저주하였다. 후대 신-바빌론 시대가 되면 이런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서 죄를 짓거나 벌을 받는 일을 미리 예방하려는 기도나 행위가 강조되었고, 개인적 신앙이라는 측면에서 죄를 짓는 일 자체에서 구원받기를 기원하기도 하였다.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고대 서아시아 종교전통이 개인적 신앙 중심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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