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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문학] 고려인 문학과 북한 문단과의 영향관계 ― 조명희를 중심으로 ―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임옥규 한민족문화연구 발간일 : 2013-06-30 등록일 : 2017-11-24 원문링크

이 글은 조명희를 중심으로 한 고려인 문학과 북한 문단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조명희 고려인 문학이 남북한에서 역사적 시대적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소련에서의 조명희 문학의 위상은 한글문학의 개척, 고려인 문단의 형성, 북한 문단에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주의 건설 하의 소련이라는 시공간에서 조명희 문학은 민족과 계급의 경계를 넘나들고 국제주의적 시각 속에서 유토피아적 공간을 희망하고 있었다. 그는 기억과 재현이라는 문학적 형상화를 통해 민족의 현실을 인식하고 탈식민의 이상적 공간을 꿈꾸었다. 조명희 문학으로부터 비롯된 북한 문학의 특질은 그의 제자인 조기천 문학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조기천 문학은 북한의 송가문학이나 항일혁명문학의 형식과 내용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조명희 문학에 나타난 기억의 재현 방식은 민족의 서사 공간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항일혁명문학의 서사구조와 담론 체계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조명희 작가가 구소련에서 사회주의 건설 현장을 노래하여 노동과 생산의 변화를 겪는 근대화를 찬양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후 북한에서도 해방 후 민주개혁의 과정, 천리마 현실 등을 문학적으로 형상할 것이 주요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북한에서 주체의 문제가 대두되기 전까지 국제주의(소련과의 연대)가 적극적으로 장려된 것은 조명희의 국제주의 시각과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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