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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문화] 로컬과 트랜스-로컬 윤리학: 쿠바 문학/영화의 ‘외상의 자각의식’을 중심으로

중남미 기타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최병학 인문학논총 발간일 : 2017-10-31 등록일 : 2017-11-24 원문링크

이 논문은 장소성에 기초한 현재 한국(과 세계) 사회가 제국과 소비자본주의의 전략인 동화와 배제를 통해 자신의 경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전통적 장소성’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다층적 장소성’에 기반 한 윤리학을 정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쿠바의 문학/영화를 분석하여 ‘로컬의 도덕’과 ‘트랜스-로컬 윤리학’이라는 윤리적 개념을 제시한다. 문화적 다양성과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에 로컬의 도덕인 동화와 배제의 전략이 아니라, 다문화, 다인종 상황과 연계하여 ‘하위주체’로서 자신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는 ‘자각의식’을 통해 ‘전통적 장소성’을 넘어 ‘다층적 장소성’으로 나아가는 ‘트랜스-로컬의 윤리학’의 지평을 펼쳐보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트랜스-로컬의 윤리학은 로컬의 도덕을 벗어나 대위적이며 유목적이며 다층적 교합과 상호 연결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편협한 지역적, 인종적, 계급적, 문화적 ‘경계의 도덕’, 혹은 ‘로컬의 도덕’에 빠져 민족주의, 인종, 젠더, 나아가 지역성의 경계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환대의 윤리를 ‘장소성’으로 확장하려는 것이다. 쿠바 영화는 전통적 장소성에서 혼종 문화를 통해 식민과 수탈의 역사를 기억하고 재현하며 반복하여 다층적 장소성으로 나간다. 이러한 트랜스-로컬 윤리학의 사유를 통하여 자국민과 세계시민으로서의 길항 속에서 다문화 사회의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함으로써 인간다운 사회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타자와 소수자를 존중하는 사회의 윤리는 자신의 경계를 해체하여 혼종의 길을 걸을 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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