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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철학] 인도철학에서의 ‘진리’ 개념에 대하여 I - ‘Tattva’의 두 의미 -

인도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강성용 철학논집 발간일 : 2015-11-30 등록일 : 2017-12-01 원문링크

인도철학 전통에서 사용되는 ‘진리’ 개념은 구체적인 지성사적 맥락이 거세되어 그 의미가 파악되지 못한 채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 인도철학사에서 ‘진리’의 개념으로 다루어질 만한 여러 개념들의 맥락과 의미를 분석하고, 철학사 안에서 다루어질 만한 개념들을 구분해 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인도철학사에서의 가장 보편적인 ‘진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tattva’ 개념이 갖는 사상사적 무게를 밝히고, 이 개념의 분석을 시작할 것이다. 이 작업은 형태론적인 분석과 화용론적이고 개념사적 분석을 아우를 것인데, 결국 ‘tattva’의 두 가지 용례를구분하고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 ‘부사적 용례’에서는 이 용어가 어떻게 ‘그러함’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인식론적인 측면에서 대응설의 입장에 상응하는 함축을 갖게되는지를 밝힐 것이고 이를 토대로 이 용어가 전통 중립적인 보편성을 갖게 되는맥락을 설명할 것이다. ‘지시사적 용례’에서는 ‘그것임’을 의미하는 용어로서 이 용어가 왜 그리고 어떻게 다양한 외부세계의 대상들을 넘어서는 통일적인 실체로서의단일성을 가진 대상을 가리키는 함축을 갖게 되었는지를 밝히게 될 것이다. 우빠니샫(Upaniṣad) 전통에서 나타나는 대우주와 소우주의 구조 동일성에 대한 주장이 어떻게 이 용어에 투영되어 나중에 불교전통은 물론이고 바이쉐시까(Vaiśeṣka)의 존재론 논의에서도 그 그림자를 드러내는지 밝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주로『냐야쑤뜨라』(Nyāyasūtra)와 『냐야바샤』(Nyāyabhāṣya)의 문헌자료 분석을 통해 이루어질 것인데, 이 두 가지 의미가 동시에 초기 냐야전통 안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이면서 이 두 서로 다른 함의가 어떻게 구체적인 철학적 쟁점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지 밝힐 것이다. 이를 통해 아예 다른 맥락에서 다루어져야 할 다른 ‘진리’ 개념들에 대한 논의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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