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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철학] 쿠마릴라의 일체지자(一切知者 sarvajña) 존재 부정.

인도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성청환 인도철학 발간일 : 2016-12-31 등록일 : 2017-12-01 원문링크

인도철학에서 일체지자(一切知者, sarvajña)는 일상적 경험 세계에 관한 지식의 범위를 넘어 다르마, 천상, 해탈 등과 같은 진리를 소유한 자를 의미한다. 일체지자 개념은 브라만 전통의 철학뿐만 아니라 불교 자이나를 포괄하는 모든 종교 전통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고, 각 학파들은 자신들의 주장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해석하였다. 미망사학파의 대표적인 논사인 쿠마릴라(Kumārila)는 베다의 권위를 옹호하기 위해서 일체지자의 존재 가능성을 어떠한 경우에라도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그는 일체지자의 존재를 다양한 각도에서 부정한다. 쿠마릴라에게서 ‘모든 것을 안다’라고 했을 때, 모든 것은 다르마를 제외한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다르마를 포함한 것이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경우라면 일체를 아는 존재는 부정되고 거부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지각의 영역과 다르마의 영역은 서로 배타적으로 배제되며, 지각은 인식 가능한 경험의 세계를 다루고, 베다의 명령은 비지각내지 초지각의 영역인 다르마를 다루기 때문이다. 쿠마릴라에 의하면 각각의 인식수단은 그 고유한 영역이 있으며, 결코 서로 중첩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이 베다에 의존하지 않고 다르마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BṬ에서는 일체를 아는 자를 다르마를 제외한 모든 것을 아는 사람으로 범위를 직접적으로 한정한다. 다르마를 아는 자와 일체를 아는 자를 엄격하게 구분하므로 모든 것에 다르마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ŚV에서는 다르마를 아는 자라는 표현이나, 다르마를 아는 자와 일체지자에 대한 엄격한 구분이 없다. 만약 일체지자가 모든 것을 인식한다면 그래서 다르마의 영역도 인식할 수 있다고 인정한다면, 그의 존재는 미망사학파의 이론체계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르마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여기에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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