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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러시아] 푸틴시대 권위주의체제의 지속요인: 푸틴의 퍼스낼리티와 리더십을 중심으로

러시아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정희석 한국동북아논총 발간일 : 2017-09-30 등록일 : 2018-01-26 원문링크

푸틴시대의 정치체제는 그동안 노정된 불공정 선거, 허약한 정당체제, 언론검열, 나약한 입법부, 정치적으로 종속된 사법부, 국가경제력 남용, 광범위한 부패 등의 현상을 종합해 볼 때, 권위주의체제로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권위주의체제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존재하지만 그 가운데 중요한 요인으로는 쉽게 변화되지 않은 요인인 푸틴 개인적 수준의 요인, 즉 푸틴의 퍼스낼리티와 리더십을 들 수 있다. 푸틴의 퍼스낼리티 진단검사 분석 결과,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에게 보편적인 INTJ형과 ‘팽창주의적 적대적 집행자형’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푸틴은 전통주의 성향, 권위주의적 공격성, 성에 대한 지나친 관심, 권력과 강인함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는 권위주의적 개성 또한 보유하고 있다. 퍼스낼리티는 통치자가 되어서 보여줄 리더십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 만큼 푸틴의 퍼스낼리티 역시 그의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카리스마 리더십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푸틴은 자신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정책을 ‘통제’와 ‘조작’이라는 수단을 통해 실행하는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함께 마초맨으로 상징되는 카리스마 리더십을 구사함으로써 대내외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러시아를 효율적으로 통치해 왔으며, 권위주의체제를 지속시킬 수 있었다. 푸틴의 퍼스낼리티와 리더십이라는 개인 수준에서 전망해 볼 때, 개인의 신변에 큰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푸틴의 권위주의체제는 2024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푸틴의 퍼스낼리티와 리더십 구사과정에서 드러난 부정적 현상, 즉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 의사결정에서의 민주적 절차배격, 측근정치, 여기에 절대권력의 부패현상이 더해져 국민의 저항이 거세지게 되면 푸틴시대 권위주의체제는 러시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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