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종교] 스리랑카 빨리⋅불교학 - 역사적 고찰과 분석 -

스리랑카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김한상 한국불교학 발간일 : 2015-12-31 등록일 : 2018-02-03 원문링크

본 논문의 목적은 고대와 중세에서 오늘날까지의 스리랑카 빨리⋅불교학을 고찰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빨리⋅불교학을 빨리어와 빨리 문헌들에 대한학문적 연구라고 정의한다면, 그것은 테라와다의 전통에서 빠리얏띠(pariyatti) 에 해당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빨리⋅불교학은 테라와다 불교가 마힌다 테라(Mahinda Thera)에 의해 인도에서 스리랑카로 전래되었을 때부터 사실상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빰수꿀리까(paṃsukūlika)와 담마까티까(dhammakathika) 사이의 논쟁과 빨리 성전(Pāli tipiṭaka)의 문자화와 같은 역사적 사건들은 근현대 빨리⋅불교학의 초석이 되었다. 그러나 고대와 중세의 빨리⋅불교학은 바나까(bhāṇaka) 시스템을 통해서 승려들에 의해 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거나 참여하기 매우 어려웠다. 현대의 빨리⋅불교학은 스리랑카 승려들로부터 빨리어를 배운 초기 유럽 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이는빨리⋅불교학의 세계화와 대중화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동시에 19세기 말엽 스리랑카에서는 영국의 식민지주의와 기독교 선교에 대한 반발로 프로테스탄트 불교(Protestant Buddhism) 즉 불교부흥(Buddhist revival)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는 싱할라 불교도들 사이에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였을 뿐만 아니라스리랑카의 빨리⋅불교학을 진흥시키고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빨리⋅불교학의 현대적 부흥의 이정표는 위드요다야 삐리웨나(Vidyodaya Pirivena)와 위드야랑까라 삐리웨나(Vidyālaṅkāra Pirivena)라는 양대 삐리웨나의 탄생이었다. 1948년 스리랑카의 독립과 1956년 붓다 자얀띠(Buddha Jayanti) 기간 동안의 종교⋅문화적 르네상스로 빨리⋅불교학은 새롭게 도약한다. 빨리 성전과 그 주석서들의 편집과 번역은 이 시기의 주요 특징들 가운데 하나였다. 오늘날 스리랑카의 빨리⋅불교학은 대학, 연구소, 학회에 포진한 출가⋅재가 학자들에의해 주로 행해지고 있다. 대학들의 설립, 영어와 같은 외국어의 습득, 외국유학 등으로 스리랑카의 빨리⋅불교학은 전통적인 학문적 방법론과 서양의학문적 방법론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질적으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다. 비록 오늘날 문헌학적 연구(philological studies)가 스리랑카 학자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있고 빨리⋅불교학에서 중요한 분야로 남아있긴 하지만, 철학적연구(philosophical studies)가 높은 수준에 도달하였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볼때, 스리랑카 빨리⋅불교학의 전망은 어둡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스리랑카 정부 및 헌신적인 재가 신자들이 빨리⋅불교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수행과 교학을 추구하기 위해 스리랑카를 찾아오는 외국인들로 인해서빨리⋅불교학은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