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최근 국내 식품기업이 내수시장 포화와 경쟁심화로 해외에서 수출활로를 찾는 상황에서 이슬람 할랄 시장이 블로오션으로 부상하면서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체 할랄 시장의 규모는 2019년까지 약 3조 7천억달러의 성장이 예측되는 가운데 할랄 식품 분야는 연 평균 12% 성장하여 2019년 2조 5천 여 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엄익란, 2015). 이에 정부는 2017년 할랄 시장 수출 1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2016년 예산에 할랄 식품 산업 인프라 구축과 할랄 식품 수출 지원을 내용으로 ‘할랄 인증 활성화 지원’사업에 9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 중 할랄 인증 도축 및 가공 시설 건립에 50억원, 할랄 인증 도계장 건립에 5억원, 외식업체 리모델링 지원에 5억원, 할랄 인증 활성화 지원에 20억원, 산재한 할랄 시장 인증 정보 통합 및 기반구축을 위한 할랄 식품 종합지원센터 지원에 1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2015). 물론 할랄 식품 산업 중 인증 사업 및 인프라 구축이 중심 소재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한국 식품을 중동 식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구축하는 대책 마련에는 상당히 미흡하다. 이에 본 논문은 그동안 할랄 식품 산업과 관련하여 등한 시 되어 왔던 우리 한국 음식의 중동 시장 진출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략적 음식 개발과 유효한 전략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전통 식품 중 하나이자 K-Food의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전통 발효 음식의 중동 시장 진출 방안을 주 목적으로 한다. 그것은 일찍이 중동 지역에서 발효 음식이 발달했고, 한국에 장기 체류한 중동인의 경우 한국 발효 식품 고추장, 간장, 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하였다. 이 때문에 본 논문은 우선 중동 음식과 음식문화의 특징을 살펴보고, 중동 발효 식품의 역사와 현황, 중동 발효 식품 발달의 퇴보의 원인 조사, 마지막으로 한국 발효 식품과 중동 발효 식품의 비교 및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