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남성의 출가가 태국인의 삶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성별화된 맥락을 살펴보고 승직에서 여성 배제가 가족관계에서 어떠한 성별 권력을 작동시키는지 고찰한다. 연구방법으로는 문헌연구와 심층면접을 병행했다. 출가는 남성의 통과의례로서 태국 사회에서 남성성이 구성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여성들은 남성의 출가를 지지하지만 교단의 질서 속에서 이차적 수행자로 간주된다. 하지만 여성의 고등교육 증가와 노동시장의 참여는 성평등한 부부관계를 요구하고 남성들은 시대 변화에 순응, 협상하고 있었다. 태국 불교의 성차별은 상징적, 실질적 측면에서 사회문화의 성차별과 연관되어 있다. 전통의 이름으로 유지되는 여성의 승직 배제를 시정할 수 있도록, 여성들은 종교와 가족에서 성차별을 인식하고 사회 변화와 초국적인 연대를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