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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문화] ‘허왕후와 가야불교’ 연구에 대한 분석과 방향모색

인도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장재진 동아시아불교문화 발간일 : 2017-03-31 등록일 : 2018-06-15 원문링크

허왕후에 대한 기록은 『三國遺事』 「駕洛國記」와 「金官城 婆娑石塔」 조에서 언급된다. ‘허왕후’에 대한 존재성 그리고 가야문화와 함께 언급되는 가야불교에 대한 내용은 역사와 설화 또는 신화의 영역을 오가며 가치의 문제와 함께 진실공방으로 대두었다. 『三國遺事』에 기록된 허왕후에 대한 실존의 문제는 가야의 성립과 배경,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의 기원 그리고 인도불교의 남방전래설 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하겠다. 대부분의 설화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성립되며 이것이 전승되는 과정에서 각색 및 윤색이 될 수 있다는 가정은, 항상 설화의 원형이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학문의 방법이 다른 것에서 야기되는 문제는 또 다른 논란을 도출시킨다. 그래서 끊임없는 담론의 장에 대두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학문적 배경과 다른 논리적 정당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연구와 함께 허왕후와 가야불교에 대한 관심의 표출이 반영된 단행본과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에 본고는 허왕후와 가야불교에 대한 여러 종류의 연구를 분류하고 이때까지 진행되어 온 연구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앞으로 전개되어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역사에 대한 논증과 고증을 통해서 사실과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방법은 중요하다. 하지만 사실이라고 여겨지는 것과 사실은 확연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허왕후 도래 그리고 불교의 전래’와 같은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여겨지거나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는 논쟁에 직면했을 때 역사주의자들의 담론에 갇혀버린 결과를 야기하기도 한다. 허왕후 출신지에 대해서는 기원전 3세기 인도의 갠지스강 중류지대에 있었다고 알려진 불교왕조 아요디아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이 내용은 『三國遺事』의 阿踰陀國의 허왕후 도래설과 일치한다. 그리고 허황옥과 불교 혹은 가락국 성립 초기의 불교전래 문화와 관련된 견해는 기원 1세기 초 인도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가락국 불교가 전래 및 유포되었다는 설, 허황옥의 불교전래에도 불구하고 가락국에는 불교가 수용되지 않았다는 설, 허황옥의 도래와 불교 전래는 전혀 상관성이 없으며, 불교의 가락국 전래가 5세기경 인도방면이나 백제 또는 남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허왕후’에 대한 연구는 ‘학술 및 학위논문’, ‘동향 연구보고서 및 정기간행물’, ‘역사적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 ‘신화나 설화적 관점의 자료’, ‘소설류’, ‘학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저서’, ‘답사·취재·연재 및 수필 종류의 자료’, ‘여성학의 관점’, ‘언어적 고찰’, ‘성(性)의 역사’, ‘차 문화’, ‘철기문명’ 등 다양한 층위에서 이루어졌다. 허왕후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다양한 방식과 종류의 결과물을 도출했다. 이러한 관심과 노력이 있었지만 더 완성에 가까운 연구물이 나오려면 융·복합적인 연구방향과 방법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적 사실을 밝혀내고자 함에 있어서 특정 문헌에 대한 연구자의 연구방법론이나 입장만으로는 다른 견해와 방법론을 가진 연구자를 설득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신화와 설화 그리고 역사의 경계가 모호하게 넘나든다고 여겨지는 ‘허왕후’와 ‘가야불교’에 있어서는 융·복합적인 연구방법을 통해서 부족했던 부분을 상호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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