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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 20세기 초 모스크바의 외국인들: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을 중심으로

러시아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오두영 중소연구 발간일 : 2018-02-28 등록일 : 2018-06-15 원문링크

20세기 초 러시아에서는 19세기 말 이래의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있었고, 특히 당시러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상트 페테르부르그를 능가하는 러시아의 상공업 뿐 만 아니라 정교회 및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였던 모스크바는 도시 생활방식부터 사회 각 분야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스크바 사회의 변화와 역동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외국인들이었다. 20세기 초 모스크바에 거주했던 외국인들이 모스크바 사회에 준 영향은 새로이 형성되고 있던 시민사회의 성격에 큰 영향을 줄 만큼 다면적이고 중요했다. 이 시기 경제적 요인이 외국인들을 모스크바로 끌어들이는 가장 큰 요인이었고, 그들의 경제활동이 모스크바 사회 전반에서 두드러졌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입된 외국인들이 모스크바 사회에 보다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더 큰 영향을 준 것은 교육 및 문화생활을 포함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었다. 외국인들은 러시아 법률의 지배하에 있었고, 일부 제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시민과 큰 차이가 없는 법적 권리를 누렸으며, 일부분에서는 외국인으로서의 특권도 누렸다. 나아가 그들은 점차 보다 확대된 자신들의 법적 지위 향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일부 빈곤자들도 있었으나, 대부분 평범한 생활을 하였고, 스포츠, 음악, 오락 등 비교적 풍족한 문화생활을 누렸다. 여기에 자녀들도 모스크바의 높은 수준의 고등교육을 받았다. 또한 그들은 여러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모스크바로 왔다. 특히 음악, 문학, 미술 등 예술학교들은 외국인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흡인력을 갖고 있었다. 또한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보모나 가정교사 그리고 각급 교육기관에서 선생으로 일했고,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하였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빠르게 모스크바 사회에 성공적으로 융합되었다. 또한 모스크바에 초빙된 일시 방문 외국인들도,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 모스크바 시민 및 체류 외국인들의 여가생활을 풍부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유럽 문화를 소개하고 전달해주는 역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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