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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문학] 포스트-유고슬라비아 산문에 나타난 상호텍스트성과 문화적 기억의 문제

중동부유럽 기타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조준래 외국문학연구 발간일 : 2018-02-28 등록일 : 2018-07-13 원문링크

오늘날 유고슬라비아의 이념이 단순히 발칸 서부 주민들의 정체성이나 국적의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포스트-유고슬라비아 국민국가 정체에 대한 부정성(abjection)의 정치적인 태도로서 새롭게 이해되도록 한 문제와 관련해서, 각 민족국가의 좁혀진 문화적 경계 내에서 잊혀져가고 있었던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기억을 일깨웠던 포스트-유고슬라비아 문학 작가들의 공헌을 간과할 수 없다. 이들은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집단적 애도를 통해 그것을 이미 종결된 과거 역사의 하나로 규정하기를 거부하고, 사회적 실험으로서의 유고슬라비아의 현재적 유효성을 다시 각인시키고자 했다. 포스트-유고슬라비아 문학의 대표적인 산문작품들은 ‘소설-에세이’의 형식으로 표현되며, 모방, 패러디, 인용 등의 상호텍스트성과 ‘헤테로토피아’의 공간적 상징을 통해 역사적 기록자로서의 문학의 책무와 문화적 기억의 의미를 주제화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포스트-유고슬라비아 작가들이 유고슬라비아 연방 시절의 문학 유산 또는 나아가 선대의 해외문학 전통을 자기화하고 전유하는 동기는 정치적으로 폐기처분된 ‘유고슬라비즘’의 정신문화적 가치를 복구하고자 하는 의지와 맞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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