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산업] 베트남, 건설업 호황에 따른 인력난 심화

베트남 국내연구자료 동향자료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발간일 : 2017-11-27 등록일 : 2018-09-14 원문링크

베트남은 산업화 중심의 경제발전, 도시화, 무역과 서비스부분의 급격한 성장으로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30~40%를 국가기반산업시설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것이 건설업의 초고속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베트남 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건설업 분야에는 약 78,000개의 관련 기업이 활동하고 있고 약 4백만 명 정도가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산업화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매년 40~50만 명의 건설업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처럼 건설업의 성장과 호황에 따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건설기술은 단기간에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이에 숙련되기가 어려워 실제 현장에서는 수요에 공급이 따르지 못해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숙련된 근로자들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존건설현장인력의 기형적 구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베트남 건설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 노동자들 가운데 4년제 대졸과 전문대졸, 직업훈련자의 비율은 각각 1:1.3:0.5로 세계적인 평균 비율 1:4:10 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건설업 분야에 있어 경영 또는 관리직 인력, 유관 공무원, 공기업 직원 등의 인력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만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기능인력 및 숙련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와 같이 현장 기술 인력의 부족은 노동생산성 저하를 초래하고 산출물의 불량으로 이어지는 등 건설업 경쟁력을 추락시키고 있다. 최근 베트남 국내건설 분야의 발주 물량 가운데 종합화학건설 및 지하철,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설 프로젝트는 베트남 국내회사 보다 외국회사가 더 많은 물량을 수주하고 있는 상황이며 ASEAN 국가 중에서도 건설 경쟁력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베트남 국내 건설 회사들의 경쟁력이 우려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목소리가 크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관련 교육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29개의 4년제 대학에서 약 7천명, 21개의 전문대학에서 약 3천명, 19개의 직업전문학교 및 1개의 건설교육원에서 약 1만8천명을 모집해 건설업 관련 교육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이론교육 중심으로 실무교육의 비율이 매우 낮아 졸업 후 현장에서 실무에 적응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건설협회 쩐응옥훙(Trần Ngọc Hùng)회장은 “각 교육기관의 정원을 확충함과 동시에 현장에서 재교육이 필요 없도록 교윢과정을 실무중심의 단계별 맞춤식 교육으로 재편해야 하며,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교육의 질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도 2020년까지의 건설인력개발계획을 발표하고 각 교육기관의 정원 증설을 포함한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건설업의 인력난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