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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경제] 새로운 블루오션,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 케냐 /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유승진, 김은영, 박진우 국제무역연구원 발간일 : 2016-05-18 등록일 : 2019-01-25 원문링크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저성장 기조 속에서 아프리카는 여전히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2015년 4.5%에 이어 2016년에는 5.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00년대에는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산유국이 아프리카의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최근 저유가가 이어지며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동아프리카가 아프리카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지역 중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이 가장 많고 경제성장률 또한 2016년 6.7%를 기록하며 아프리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동아프리카 내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꼽히는 국가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3개국이다. 지난 2년간 10%를 상회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8,500만 명의 인구 대국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4,300만 명이 노동가능인구에 속하고 인건비 또한 매우 낮아 세계 각국 제조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제조업 육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섬유ᐧ의류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밖에 교통ᐧ전력ᐧ주거 인프라 개발도 활기를 띄고 있어 건설업 시장 규모는 올해 73억 달러에서 2020년 124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간다는 케냐, 탄자니아에 수입된 품목의 내륙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경제성장률은 6~7%의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며 물가상승률 또한 6%대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간다의 주력 산업은 농업 및 어업으로 특히 농업의 GDP 비중은 23%에 달하고 전체 수출의 60%가 농업생산물이다. 커피, 면화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주로 재배하고 있으나 소규모의 전통적 농작법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농업 육성을 위해 새마을운동을 실시하는 등 우리나라와 협력 의지가 강하다. 도로인프라 미비와 전력 부족이 주요 취약점으로 꼽히는 만큼 관련 인프라 건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케냐는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달된 인프라 및 산업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동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여겨진다. 소득수준 또한 주변국에 비해 높은 편으로 2015년 1인당 GDP가 3,200달러를 초과해 중진국에 속한다. 석유, 천연가스, 희토류, 철광석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향후 경제발전 가능성도 높다. 케냐 정부는 ‘Vision 2030'을 발표해 관광업, 농업, 제조업, 무역, IT, 금융의 6대 산업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며 활발한 인프라 투자로 인해 건설업 규모가 202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동아프리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주요 산업, 발달 현황 및 특징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산업단지의 조성 투자 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티오피아의 경우 우리나라의 기술과 경험을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 섬유의류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케냐는 제조업, 정보통신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의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對동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ODA) 지원규모는 중국, 일본 등에 비해 크게 미흡하다. 중국과 일본은 아프리카와의 협력포럼 개최, 자금지원 확대 등을 통해 현지 인프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어 우리나라 또한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자국 산업 발전에 필요한 적정기술 및 중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인적자원의 역량 강화를 ODA 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것도 유효한 협력방안이 될 수 있다.

 

  대규모 원조와 가격경쟁력으로 동아프리카 인프라 시장을 빠르게 잠식한 중국과의 협력 확대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중국을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여기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중국의 해외 진출 민간기업은 국제화 경험이 부족하고 기술력이 미흡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외국기업을 협력 파트너로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국내 기업 간의 협력체계 강화도 필요하다. 초기에는 대기업과 중견ᐧ중소기업의 동반 진출을 유도하고 성공 사례가 축적되는 등 여건 성숙 후 중견ᐧ중소기업의 독자적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면 1억 달러 이하 소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등 틈새시장 공략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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