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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정치] 남아공 대선과 산업·경제 분석을 통한 우리기업 진출 시사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이미경 등 KOTRA 발간일 : 2014-06-20 등록일 : 2019-03-15 원문링크

□ 남아공 대선 결과

 

 지난 5월 치러진 남아공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ANC(African National Congress)의 승리로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ANC는 총 62.15% 득표율을 기록하여 22.23%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한 DA(Demogratic Alliance)와 군소정당에 비해 절대 우위를 보였으나, ANC는 지난 1999년 이래 최저 득표율을 기록하며 차기 총선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 남아공 산업 변화 –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기

 

 신정부는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실업률 해소 및 일자리 창출, 노사관계 해소를 정했으며, 남아공을 ‘지식기반경제(knowledge-based economy)’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현재 남아공이 겪고 있는 심각한 실업사태 및 사회 빈부격차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실업증가로 볼 수 있다. 이는 남아공 공교육의 부실로 변화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고급인력을 배출하지 못해 ‘고용시장의 불일치(mismatch)’현상이 커지고,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의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남아공은 과거 풍부한 광물자원과 건실한 농업환경을 기반으로 1차 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유지해 왔으나, 1990년대 초부터 - 특히 1994년 민주정부 수립 이후 – 금융업, 유통업, 관광업, 통신업, 서비스업 등 3차 산업이 남아공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등장하고, 2013년에는 금융·부동산·기업서비스 업종이 전체 GDP의 21%를 차지하는 등 서비스업종이 급부상하고 있다.

 

 반면 제조업은 지난 10년 동안 기술혁신을 통한 노동비용·생산비용 절감, 무역 자유화, 규모의 경제 등 글로벌 트랜드가 반영되어 자본집약적인 구조로 변화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기술자 및 숙련노동자 부족, 생산비용 증가, 강성노조의 잦은 파업과 폭력행위 등으로 제조업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으며, 이는 다시 고용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핵심인 중소기업도 금융지원 부족, 역량 부족, 사회인프라 미비로 성장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 남아공 경제 변화

 

 남아공 경제는 규모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경상수지, 무역수지, 가계저축률이 지난 1994년 민주정부 수립 이전보다 악화되었다. 특히 광물자원 등 원자재 수출 비중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 생산품 수출은 감소되고, 최대 교역국인 EU,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 둔화 여파로 전체 수출이 감소되고 있다. 또한 원자재 가격변동성 증폭 및 중국과의 교역의존도 심화로 수출구조가 취약해 지고 있다. 전체 수입은 남아공 국민들 가운데 소비문화 확산, 고부가가치품 수입 증가로 크게 증가해왔다.

 

□ 주마 대통령 집권 2기의 남아공 전망

 

 상기와 같은 대내외적인 위험요소로 인해 IMF는 지난 4월 남아공의 금년도 성장률 전망을 기존 전망치 2.8%에서 2.3%로 낮추었으며, S&P는 지난 6월 남아공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남아공 정부는 이와 같은 대내외적인 위험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발전, 녹색경제 이니셔티브, 신재생에너지, 특별경제구역(SEZ) 조성, 인프라 투자 확대, 혁신(innovation) 및 과학기술 개발, 제조업 지원 등 분야별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여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마 대통령 집권 2기는 남아공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일자리 창출, 고급인력 배출 증가, 효율성 증대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실업률, 공공교육 질적 저하, 젊은층 내 비숙련 노동인력 증가, 자원집약적 산업 중심 경제구조, 사회 불평등 심화, 주거비 상승, 영업환경 악화 등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남아공 제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자본집약적·기술집약적 산업으로의 구조전환, 부가가치 상승,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내수시장 확대 등의 정책 성공여부가 관건으로 남을 전망이다.

 

□ 우리기업의 진출 방안

 

① 구조적 전환기에 있는 남아공 산업별 변화에 대응

 

 통신업, 금융업, 서비스업 등 3차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제조업의 부흥을 위해 남아공 정부가 설비투자의 질적 개선, 공정과정의 혁신, 기술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조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바, 관련 부분의 수출 및 투자진출 전망이 높다. 또한 남아공 정부가 에너지원 다변화,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효율 증대,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녹색경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효율 설비·기기 및 온실가스 감축 기술 등의 수출활로를 적극 개척해야 할 것이다.

 

② 아프리카 역내 유통시장 진출 교두보로서의 남아공

 

 남아공에 있는 대형 유통망기업 5개사(Shoprite, Steinhoff 등)가 아프리카 대륙 전체 유통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 대형유통망 기업을 통하여 아프리카 역내 전체에 공급하는 전략적 진출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③ ‘산업협력’, ‘과학기술협력’을 통한 우리기업의 우회 진출 지원

 

 남아공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산업정책, 녹색경제 정책, 혁신정책 등에 있어 한국의 경험 전수, 정부간 협력 또는 민관협력을 통해 남아공과의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정부차원에서도 우리기업의 진출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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