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주요 선진국 경제가 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의 국가들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유치정책으로 인해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세계 경제의 침체 위기 속에서 신규 유망 진출처를 찾는 기업들에게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의 무역적자로 신 시장 개척이 시급한 우리기업에게도 새로운 대체시장으로 중동?아프리카의 프론티어 시장인 이집트, 남아공, 사우디, 이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4개국은 넓은 영토, 풍부한 자원과 많은 인구, 활발한 외국인 투자유치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중산층 증가에 따라 내수시장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제조업 발달 정도가 미약하여 소비재 및 플랜트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 지역의 소비재 특히 내구소비재 시장의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소비계층은 이집트의 경우는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는 고소득의 젊은층, 남아공은 ‘흑인경제 육성정책‘으로 급성장한 흑인층, 사우디는 도심 거주자 및 최근 사회 진출이 활발한 여성층, 이란은 대도시의 중산층이다.

이들 프론티어 시장의 히트상품에서 나타난 중산층의 소비트렌트는 인터넷 확산으로 인한 서구형 IT 제품 선호 ?기능을 단순화한 저렴한 브랜드 제품 선호A/S가 신속히 이뤄지는 제품(자동차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우리기업의 진출 유망 틈새품목으로는 최근 이 지역의 건설 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호텔 객실용 금고, 주택용 디지털 도어락, 사막 한 가운데 건설되는 고급 주택용 공기청정기 이슬람 국가의 가정 필수품인 위성수신기 및 젊은층이 선호하는 카 악세사리 소득증가에 따른 여가수요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GPS, 멀티 플레이어 및 2010년 월드컵 개최에 따른 TV, 옥외광고용 LED 등이 떠오르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프론티어 시장에 우리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첫째 이 지역이 저가형에서 중고가형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빈부격차가 큰 시장인 만큼 타켓 그룹을 선정한 시장공략, 둘째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나 현실적으로 고가 제품 구매가 어려운 시장특성을 감안하여 기능을 단순화하여 가격을 낮춘 저가형 브랜드 제품을 활용, 셋째 에이전트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독점계약 체결 전에 에이전트의 능력 검증이 필수, 넷째 현지 정부의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인센티브를 이용하여 CKD 방식으로 진출하거나 현지업체에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