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부터 5월 19일까지 개최된 인도 17대 하원 총선거에서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재집권에 성공하였다. 단독 과반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직전 총선에 비해 20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한 여당은 국정운영의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연임이 확실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 역사상 다섯 번째로 두 번 이상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 지도자가 되었다.
 2014년 총선을 통해 취임한 모디 총리는 취임 이후 부정부패 척결과 기업환경 개선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경제개혁 정책을 추진하였고, Make in India 정책을 통해 인도를 중국에 이은 글로벌 제조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경제발전에서 소외된 농민, 노동자 계층의 반발로 핵심 지지기반인 힌디벨트(Hindi Belt) 지역 선거에서 패배 하기도 하였으나, 인도 국민들은 그가 제시한 ‘강한 인도’에 지지로 화답하였다.
 모디 총리는 2017년 독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New India by 2022'를 제시하며, 가난과 부정부패, 테러리즘, 분파주의, 카스트의 다섯 가지 장애물을 극복한 현대국가 인도를 건설하겠다고 선언하였다. 2022년은 인도 독립 75주년으로 금번 총선을 통해 75가지 구체적인 정책목표를 제시한 모디 총리는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집권 2기에도 경제 및 사회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Next China 대안국가로 주목받는 가운데 인도는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대승하며 한국기업의 대인도 진출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된 상황이며, 양국간 통상 개선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