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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지역] 네팔의 연방제 전환과 정체성의 정치: 2007년 마데시(Madhesi) 봉기를 중심으로

네팔 국내연구자료 기타 박정석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인도연구소 발간일 : 2017-02-21 등록일 : 2017-06-27 원문링크

테라이는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네팔 남쪽의 좁고 긴 평원지대를 가리키며 이곳의 주민들은 통상 마데시라 불린다. 마데시는 넓은 의미로 테라이 평원지역 거주민을 일컫는 용어이지만, 좁은 의미로는 인도계 이주민 카스트 집단을 의미한다. 네팔 정부의 이주정책 및 말라리아 퇴치로 네팔 산록지대뿐만 아니라 이웃 인도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테라이로 이주해왔다. 하지만 최근까지 마데시들은 인도인과 유사한 외양과 언어, 관습 등으로 말미암아 비-네팔인 혹은 인도인으로 취급당했다. 2006년 민중봉기는 네팔 정치사에서 분수령으로 간주될 정도로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인민에게 주권이 이양되었을 뿐 아니라 10년간에 걸친 마오이스트 전쟁이 종식되었던 것이다. 주권이양과 평화협정으로 소외집단들은 정치적 참여 확대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주요 정당들 및 중앙 정부는 이들의 정치적 열망을 회피하고 있었다. 2007년 마데시 봉기가 발발하면서 정치적 갈등은 정점에 달했다. 마데시 정치 지도자들은 임시헌법에 연방주의와 관련된 내용이 누락된 것을 문제 삼아 반대시위를 주도하였다. 마데시 봉기는 2007년 1월 16일에 발발하여 21일간 지속되었다. 마데시 봉기를 통해 마데시 주민들은 반-마오이스트, 반-파하디(산록출신) 구호 아래 하나로 뭉쳤다. 마데시 봉기는 연방제 아래 ‘하나의 마데시, 하나의 자치주’ 건립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마데시들이 ‘하나의 마데시, 하나의 자치주’를 주장하며 정체성의 정치에 집착할수록, 내부에서는 다양한 분파와 종족 집단, 카스트 사이에 갈등과 분열이 고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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