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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 전지구화와 인권 : 펀잡 달리뜨 운동의 초국가적 성격

인도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김경학 민주주의와 인권 발간일 : 2010-11-30 등록일 : 2017-11-10 원문링크

2009년 5월 2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달리뜨 디아스포라인 라비다시 집단의 사원 ‘쉬리 구루 라비다스 구르드와라’에서 ‘데라 사츠 칸드 발란’의 ‘산뜨 니란잔 다스 지’에 대한 강경 자뜨 시크의 공격은 펀잡에서 지배적인 지주 집단인 자뜨 시크와 달리뜨(불가촉천민) 간의 오래된 긴장이 그 주요 배경으로 알려졌다. 힌두 카스트제도와 불가촉성의 철폐를 위해 시크 구루들이 오랜 세월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뜨 시크들은 경제생활과 종교생활에서 달리뜨 시크에 대해 심하게 차별하여 왔다. 이로 인해 달리뜨 라비다시는 독자적인 종교 공간인 구르드와라를 세우거나 구루 라비다스를 섬기는 지역의 ‘데라’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흔히 남아시아 맥락에서 사회, 종교, 역사 간에는 밀접한 연결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주장된다. 이 연구는 종교가 지역사회에서 평등과 자율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달리뜨들을 추동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연구는 또한 달리뜨의 전구적인 국제이주가 펀잡, 특히 도압지역의 라비다시 운동의 경제적, 사회적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라비다시 집단의 경제적인 역량이 축적되자 이들은 농업부문에서의 자뜨 시크의 지배력을 벗어나는 소위 ‘거리 두기’에 성공하였다. 또한 펀잡과 해외에서의 데라와 라비다스 구르드와라 역시 그 수와 규모 면에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경제적이고 종교적으로 라비다스의 역량이 점차 커지면서 라비다스들은 독자적인 종교 정체성과 평등한 권리를 더욱 치열하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2003년 펀잡의 딸한 마을에서 마을 공유 자산에 대한 균등한 권리요구를 하고 나섬으로써 시작된 달리뜨와 자뜨 시크 간의 카스트 갈등은 라비다시가 자기주장을 하게 된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펀잡의 라비다시는 사회적 평등과 자기 존중감 제고를 위한 사회․문화적 운동에서 종교를 전략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본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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