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무슬림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집단이 존재하며 대부분 인도 아대륙 및 티베트에 기원을 두고 있다. 네팔 무슬림 중에서도 카슈미르 무슬림은 아쉬라프 범주에 속하며, 여타 무슬림들은 아즈라프로 분류된다. 카슈미르 무슬림은 수피이즘을 신봉하면서 바라일위 학파를 따르고 있지만, 테라이 무슬림을 포함한 신흥 세력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에 경도된 디오반디 학파를 추종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중동지역 이주노동자의 영향 및 세속 민주국가로의 전환에 힘입어 네팔 무슬림들의 새로운 정치·종교적 정체성이 발현되었다. 그동안 힌두 지배계층들은 무슬림들을 하층민 혹은 타자로 취급하였다. 최근 네팔 무슬림들은 종교 소수집단이라는 하나의 표상을 정립하기 위해 단합하고 있다. 네팔 무슬림의 종교·정치적 정체성은 2015년 헌법에 명시되면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