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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정책] 인도인의 역사인식과 신남방정책

인도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발간일 : 2020-06-09 등록일 : 2021-01-20 원문링크

본 연구는 인도의 역사와 교육, 문화에 나타나는 인도인들의 역사인식을 분석하여, 인도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는데 근간이 되는 바를 인문학적으로 이해하고 우리나라와 인도의 관계 증진 및 신남방정책의 성공적 추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을 서술한 5장은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5.1장인 서론에서는 본 연구의 핵심 키워드인 ‘역사인식’의 범주 및 연구 방법 등을 제시했다. 5.2장에서는 인도 내셔널리즘의 성장과 이에 따른 역사인식의 유형을 검토하면서 대표적인 예로 간디와 사바 르까르의 대립적인 역사인식을 검토했다. 이러한 역사인식을 기반으로 독립운동 과정에서 성장한 힌두 민족주의를 검토한 후, 5.3장에서는 국민국가로서 ‘인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도 국정교과서 중 역사교과서의 내용을 검토하며 세속주의와 힌 두 민족주의가 인도인들의 역사인식에 영향을 끼친 방식을 고찰하였다. 특히 3차에 걸친 역사교과서 출간과 개정과정을 분석하여 중등교육에서 드러나는 역사인식의 변화를 추적했다. 5.4장에서는 현재 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의 선거 전략이나 단일화 등의 정책 수립에 드러나는 역사인식을 분석하고 이러한 역사인식이 인도-파키스탄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제5장에서는 인도의 전통 서사문학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비교 검토했다. 특히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가 재구성되며 정치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 방법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5.6장에서는 힌두 민족주의의 성장 및 역사인식의 변화를 고려하여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의 전략과 과제를 검토하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현재 BJP는 힌두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불굴의 인도, 강한 인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다양성의 인도’가 아닌 ‘하나의 인도’를 추구하며 세속주의에 근간을 둔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정책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또한 절대다수인 힌두교도의 종교적 감정에 호소하는 정책·교육·문학적 서사 활용 등은 주변국가, 특히 파키스탄과의 갈등을 증폭시킬 여지가 있고, 정치·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도를 포함하는 남아시아 제국(諸國)을 대상으로 신남방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인도의 현 정부가 이러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삼고 있음을 이해하고, 이와 같은 인문학적 토대 위에 대(對) 인도관계를 재고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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