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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문화 갈등에 관한 다층적 시각

인도네시아 국내연구자료 기타 이지혁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발간일 : 2016-02-19 등록일 : 2017-04-06 원문링크

이웃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관계는 공통의 유대감(a common feeling of belonging)부터 상호협력(mutual cooperation), 그리고 철저한 적대감(outright hostility)까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띤다. 1963년부터 1966년까지 지속된 수까르노(Sukarno) 주도의 대결(konfrontasi)’ 국면이 종식된 이후 양 국가는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로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문화 소유권 갈등을 필두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빈번한 마찰을 빚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얼핏 보기에 단순한 문화갈등처럼 보이지만, 기실 내면 깊은 곳의 정치적 갈등, 이주 노동자 문제, 영유권 문제,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경제발전에 따른 뒤바뀐 형님(abang)-동생(adik) 관계 등이 복잡하게 뒤엉켜서 발생한다. 문화갈등은 과거 유사한 문화를 공유했던 유동적 종족집단이 서로 다른 국가를 건설할 때 직면하게 되는 문제의 전형을 보여준다. 문화갈등은 말레이(Malay)’라는 개념에 대한 국가 간 인식의 차이와 각각의 국민국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문화적 상이성을 보여준다. 또한 문화갈등은 일정한 유형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고, 무엇보다도 인도네시아의 관점에서 보면 다른 영역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에 대한 국민적 분노, 질시, 그리고 자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배출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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