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초급과 중급 베트남 학습자들 239명을 대상으로 자기결정성 동기 유형을 통해 한국어 학습 동기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섯 개 동기 유형 중 확인된 조절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통합조절, 내재적 동기, 내사조절, 외적조절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확인된 조절 등 내적 동기에 가까운 동기 유형들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 베트남인 학습자들은 전반적으로 내적인 동기화가 이루어진 상태로 확인됐다. 학습자 변인별로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성별에 따른 차이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동기화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면에서는 연령이 높아지면서 내적 동기화가 더 강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국어 숙달도에 의한 차이로는 초급 학습자들의 동기가 가장 높고 숙달도가 향상됨에 따라 동기가 약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국 유학기간 변인에서는 6개월 미만에 형성된 동기가 가장 높고 이후 기간이 지남에 따라 동기가 하락하다가 2년 이후에 다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외적 조절은 전체적인 동기 하락 과정에서도 기본적인 동기 유지를 위해 바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나 자기결정성 동기 발달 단계에서 외적 동기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