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경제] 2017년 12월 Eminside: 변화하는 '두리안'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전략시장연구실 국제무역연구원 발간일 : 2017-12-12 등록일 : 2019-01-25 원문링크

유명한 여행책자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를 ‘커다란 두리안, 좀처럼 사랑하기 힘든 도시’로 표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이나 거주를 해본 외국인이라면 쉽게 이 말에 수긍한다. 두리안은 ‘지옥의 냄새, 천국의 맛’으로 표현되는 과일의 왕인데 일단 그 맛을 알고 나면 중독될 정도로 좋아하게 되지만, 그전에 음식 썩는 냄새와 비슷한 특유의 향을 극복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게다가 두껍고 뾰족한 껍질이 있어서 큰 칼로 그 껍질을 내리치기 전까지는 그 부드러운 속을 구경하기도 힘들다. 인도네시아의 첫인상은 두리안과 정말 유사한 점이 많다. 자카르타 공항에 내리면 한국의 1990년대 버스터미널 수준의 시설과 비릿한 냄새로 인해 개발도상국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공항을 빠져나오면 기다리는 세계 최악의 교통지옥(평균시속 12km)은 현지 사정 모르고 찾아온 출장자들이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인사를 하루에도 몇 번씩 하도록 만든다. 또한 일관성 없는 정부정책과 비즈니스 문화 전반에 자리 잡은 모호성은 본국에 정확한 보고를 임무로 하는 주재원들을 수차례 당혹감에 빠지게 한다. 이런 환경들이 진출기업들에게는 높이를 가늠하기 힘든 진입장벽이 되어 외국인들이 인도네시아를 두리안에 비유하는 것이다. 인구 세계 4위의 거대시장, 두터운 중산층 구매력 등의 매력적인 요인에 따라 현지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는 한편으로 예상치 못한 진입장벽에 고개를 저으며 사업을 접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