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최근 러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수입 중단, 대(對)이란 경제제재 해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 유라시아 역내 대외변수가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해온 가스 수출대상국 다변화 전략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음.
- 지난 2016년 1월, 러시아가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가스 수입 중단을 결정하였으며, 이는 수년에 걸친 양국간 가스 부문 프로젝트 무산, 유럽의 가스 수요 감소 및 러시아 경기 침체, 투르크메니스탄의 對중국 가스 수출 확대 등의 복합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됨.
- 이에 더하여 최근 국제사회의 對이란 제재 해제로 이란은 2012년 이래 금지되었던 석유·가스 수출 및 다국적 가스관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럽 및 인도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과 경쟁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음.
- 2009년 중앙아시아-중국 가스관 개통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對중국 의존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러시아의 경쟁적 중국행(行) 가스관 건설 추진 등이 향후 투르크메니스탄의 對중국 가스 수출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
 
▶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 수출대상국 다변화 전략은 對러 의존도 완화를 목표로 추진되어왔으나, 최근에는 對중국 의존도 급증, 이란·러시아 등 주요 가스 수출국과의 경쟁 관계 심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음.
- 2009년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對러 의존도가 크게 완화되며 가스부문에 대한 협상 포지션 강화로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對중국 의존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수출대상국 다변화 전략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음.
-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중국 가스관 확장을 통한 對중국 수출 확대, TCP(카스피해 가스 수송관) 프로젝트를 통한 유럽 시장 진출, TAPI(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 가스관 건설을 통한 남아시아 시장 진출 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
 
▶ 투르크메니스탄은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또는 감소)으로 對중국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TCP 프로젝트, TAPI 프로젝트 등 수출대상국을 계속해서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존 협력국들과의 관계 또한 유지·개선시킴으로써 보다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