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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 아르메니아 교회의 정체성 규명

아르메니아 국내연구자료 기타 박태성 동유럽발칸학 발간일 : 2010-06-30 등록일 : 2017-07-24 원문링크

이 글은 아르메니아 교회의 실체와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해 그 발달과정과 소비에트 시기를 조망하며, 오늘날 교회가 어떤 문제에 봉착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AD 4세기 경 대부분의 국가들이 기독교를 공인할 무렵, 아르메니아도 가장 먼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였다. 당시 아르메니아 인들은 로마 제국의 강력한 정치적 종교적 관할 하에 놓여 있었지만, 아르메니아 교회는 451년 할키돈 종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결의된 그리스도의 양성(신성과 인성)론에 반기를 들어 비잔틴으로부터 독립하였다. 그리하여 아르메니아 교회는 중세 초기 이후부터 정교나 가톨릭과 별도로 법률적·신학적으로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민족교회로서 아르메니아 교회는 아르메니아의 문화와 독자성을 유지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아르메니아 인들이 국가가 없던 오랜 시기 동안 그들의 교회는 정치적·정신적 리더였고, 종교는 아르메니아 국민들 자화상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 소비에트 체제 하에서도 아르메니아 교회는 생존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사제장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특히 별개의 삶과 자치를 누리고 있는 대규모 디아스포라는 아르메니아 교회가 소비에트 정부에 맞선 독자적인 행보를 가능케 해주었다. 오늘날 아르메니아 교회는 또 다른 사회문화적·정치종교적 맥락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고 있으며, 다양한 문제들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더 이상 동질 집단이 아닌 아르메니아 교회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글로벌한 접근을 통해 이러한 난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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