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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역사] 역사서술로 우크라이나 민족을 만들어내다: 흐루셰프스키의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우크라이나 정체성

우크라이나 국내연구자료 기타 한정숙 러시아연구 발간일 : 2014-11-30 등록일 : 2017-08-04 원문링크

이 글은 미하일로 흐루셰프스키의 역사서술에서 우크라이나 민족의 정체성 문제, 특히 동슬라브인의 역사 속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차지하는 위치문제에 대한 해석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분석대상은 『삽화로 보는 우크라이나의 역사(Ілюстрована Історія України, 1911년; Иллюстрированная История Украины, 1913)』, 줄여서 『우크라이나의 역사』)이다. 이를 위해 20세기 초까지 우크라이나 정체성과 관련된 상반된 논의의 흐름을 살펴본 다음 흐루셰프스키의 역사학 형성과정과 특징을 삶의 궤적 속에서 개관하였다. 그리고 이어서『우크라이나의 역사』에서 드러나는 그의 우크라이나사 해석의 중요한 특징들을 짚어보았다. 이 책에서 흐루셰프스키는 우크라이나를 비잔티움-몽골-리투아니아-폴란드 등 여러 외국세력과의 관계 속에서 독자적으로 존속해 온 민족으로 다루고 있다. 그는 문화적 측면에서 우크라이나의 민족적 정체성을 정교에 두고 있지만 이를 러시아 정교회와는 완전히 구분하여 다루었다. 러시아 제국의 지배 시기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의 독자성은 언어적 독자성에서 찾는 경향을 보인다. 그는 또한 코자크 집단을 민족정체성을 수호해 온 핵심집단으로 다루고 있다. 우크라이나 민족의 독자적 존립론과 관련하여 강력한 목적론적 견해를 제시한 것도 특징이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그는 ‘흐루셰프스키식 우크라이나 민족’을 형성해 낸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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