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제2의 중동’이라 불릴 정도로 막대한 석유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은 최근 에너지자원 수출을 통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한국에 있어서도 수출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유망 신흥시장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경제성장 및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자원 공급지이여서 중요한 협력대상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지역은 문화, 제도, 관습, 경제발전 수준 및 정치적 민주화 정도가 국가별로 매우 상이하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외경제정책적인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를 선정하여 경제협력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중앙아시아 지역 5개국의 경제발전 현황 및 중장기 전망을 살펴본 결과 시장체제개혁의 진전도, 부존자원 규모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발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도 카자흐스탄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중앙아시아의 최대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증가율로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가장 유망한 진출 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우선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카자흐스탄을 중점 경제협력 대상국으로 선정하여 집중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 국가들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