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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 중앙아시아의 민족적, 지역적 소통과 상생의 토대로서 ‘생활 이슬람’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오원교 아시아연구 발간일 : 2010-10-31 등록일 : 2017-08-17 원문링크

본 연구는 글로벌 시대의 화두인 소통과 상생의 관점에서 중앙아시아의 민족적, 지역적 정체성을 구성하는 단일한 토대인 ‘생활 이슬람’에 대한 고찰이다.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은 언어, 인종과 함께 문화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이슬람은 사회적 삶의 강력한 조정자이고, 개인적․민족적 정체성의 고유한 벡터이며, 민족들의 지역적 연대의 기초이다. 특히 생활 이슬람은 중앙아시아 무슬림 대중들의 삶의 양식이자 규범이며 총체이다. 본 연구는 독립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난 ‘이슬람 부흥’에 주목하여 생활 이슬람을 크게 독립 전(前)과 후(後)의 두 단계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우선, 이슬람이 중앙아시아에 전래된 7세기 중엽부터 독립까지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이슬람과 전통 문화의 고유한 융합을 통한 토착적 생활 이슬람의 형성과 진화의 역학을 통시적 관점에서 탐색하였다. 동시에 각 시기, 특히 러시아의 식민지배기에 두드러지는 생활 이슬람의 지속과 변화의 양상을 보편과 특수의 공시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독립 이후 현재까지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생활 이슬람의 부흥 계기와 양상 그리고 전망을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특히 중앙아시아 이슬람의 현실태인 총체성의 분열에 착안하여 ‘공식이슬람’과 ‘저항이슬람’을 함께 비교하였다. 그리고 생활 이슬람에 기초한 중앙아시아 제 민족의 지역적 연대의 가능성을 배타적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통해 타진해 보았다. 중앙아시아 이슬람의 분열된 정체성은 영원한 본성이 아니라 일시적 현상이다. 따라서 다민족, 다문화, 다종교라는 중앙아시아의 현실에 대한 성찰에 기초해서 조화와 상생을 위한 초민족적, 지역적 정체성의 토대로서 생활 이슬람의 새로운 위상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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