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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지역] 카자흐스탄 고려인의 가족 및 세대 간 관계

카자흐스탄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명드미트리 인문과학 발간일 : 2016-08-31 등록일 : 2018-02-14 원문링크

이 글은 해외 한인 동포 사회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가족 및 세대 간의 문제, 특히 민족의 정체성 유지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국가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규명하고자 했다. 소련의 붕괴는 독립국가연합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관습, 전통, 가족생활의 규범을 변화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고려인들에게 민족 부활의 새로운 단초를 제공해 주고 있다. 다민족 국가의 주민들은 일정하게 자민족의 문화를 소유하면서도 다민족 국가의 시민으로살아갈 소양을 갖추어야했다. 바로 이런 일체감이 오늘날 카자흐스탄 공동체의 저변에 깔려 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은 자신들의 민족적 자의식 유지와 전통을 보존하기 위한 형식을 가족에서 찾고, 가족을 중요한 매개 고리로 생각했다. 그래서 대가족 제도를 지키고, 가장과 가족구성원들의 위계질서를 잡고자했다. 그러나 소비에트가 해체된 후 민족 전통의 중요성 감소,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에 따른 세대간, 부부간, 남녀간 갈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오늘날 고려인들의 혼혈결혼이 증가하면서 또 다른 세대와 가족간 갈등이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 특히 어머니의 역할에 따라 여러 민족의 긍정적 문화를 수용하고 소통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고려인 혼혈가족도 민족문화에 대한 갈등적 요소에 주목하기 보다는 긍정적이고 통합하며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가족으로부터 출발한다. 사회주의체제가 해체되면서 카자흐스탄의 민족주의 정책이 강화되는측면도 있지만 소수민족의 민족의식 고양과 전통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계승을 위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교류가 확대되면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공유하려는 노력이 젊은 세대에서 특히 눈에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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