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지역] 유라시아 지정학적 환경변화와 러시아의 대응: 지전략(geostrategy)의 복합화를 중심으로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 러시아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 국제정치논총 발간일 : 2003-12-31 등록일 : 2018-08-03 원문링크

본고는 탈냉전 이후 러시아 대외정책을 지전략(geostrategy)의 분화와 복합화라는 틀 속에서 분석한 연구이다. 지정전략적 접근은 20세기 초를 전후해 등장한 이후 강대국 국가전략을 규정하는 준거 역할을 계속해 왔으며, 탈냉전기 미국을 위시한 유라시아 강대국 대외정책의 분석에도 여전히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 미국은 탈냉전기 경쟁자 없는 패권을 수립한 이후 그것을 지속하기 위한 지전략의 초점을 유라시아 경영에 맞추고 있으며, 유라시아에서 가능한 경쟁세력의 출현을 저지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기존의 대결전략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라시아의 중심(heartland)에 위치한 위치성을 기반으로 동향옵션, 중향옵션, 서향옵션의 다면적인 지전략 대안들을 지난 10여 년간 시험하여 왔다. 초기 서구주의적 서향옵션의 오류로부터 시작된 러시아 대외정책은 실패의 학습과정을 거쳐 차츰 중향 옵션에 대한 선호를 강조하게 되지만,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는 세력원천(power resources)의 제약으로 인해 차선책을 강구하게 된다. 즉, 유라시아의 독자적 중심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이 당장 어려운 상황에서 러시아는 중단기적으로는 동향옵션과 서향옵션의 다양한 대안들을 동시적으로 조합하면서 러시아 국익을 극대화하고, 장기적인 중향옵션의 목표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분석은 러시아 대외정책과 국가발전전략이 지니는 실용성과 전략의 복합성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