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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지역]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에너지 자원에 대한 영향력: 현상유지와 변화 요인

러시아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이지은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러시아연구소 발간일 : 2018-06-30 등록일 : 2018-12-07 원문링크

1990년대 러시아는 소비에트 시기 구축된 유, 가스 수송관을 통해 중앙아시아 에너지 교역에서 독점적 위상을 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 당시 카자흐스탄 원유와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를 주요 소비국으로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는 러시아였기 때문에 중앙아시아 에너지 자원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은 실로 막대했다. 러시아-중앙아시아 간 두 차례에 걸친 경제통합 경험과 사회, 문화적 친화성을 바탕으로 추진된 러시아의 구성주의적 접근은 대 중앙아시아 에너지 레버리지를 더욱 견고하게 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에너지 자원에 대한 러시아아의 영향력은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전반적으로 약화되는 추세다. 국가 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러시아가 더 이상 과거처럼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에너지 교류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서있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일방적으로 러시아에 유리한 에너지 교역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에너지 레버리지는 과거에 비해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 이외의 국가들과 에너지 수출선을 다각화하려는 시도, 서방과 중국의 중앙아시아 에너지 시장 진출로 그동안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에너지 교역에서 누렸던 독점적 위상을 크게 뒤흔든 점 등이 자리한다. 물론 카자흐스탄의 경우 지리적인 위치, 경제적 연계성(특히 유,가스 수송관), 인구 구성(카자흐인, 러시아인 혼재)등의 이유로 러시아의 카자흐 에너지 자원에 대한 영향력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러시아와 국경을 공유하지 않고 인구 구성도 비교적 단일(투르크멘인 85% 이상)한 중립국 투르크메니스탄은 에너지 수출선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러시아의 영향력을 크게 감소시켰다. 오늘날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에너지 시장에서의 자국의 변화된 위상과 영향력에 대해 인지하고 기존 전략을 수정하거나 대체 시장 모색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중앙아시아 국내 정치와 다양한 역내 행위자들의 중앙아시아 에너지 부문으로의 진출은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에너지 레버리지를 견제,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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