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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경제]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자유특구 현황 및 한-우즈벡 경제협력 방안

우즈베키스탄 국내연구자료 연구보고서 김현수, 오준석 국제무역연구원 발간일 : 2018-12-27 등록일 : 2019-02-02 원문링크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자유특구 현황 및 

한-우즈벡 경제협력 방안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금, 면화 등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중앙아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우즈베키스탄 경제는 생산가능인구 급증,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 및 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7.9%의 견고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25년 간 장기 집권했던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2016년 9월 서거하면서 새로이 집권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2021 우즈베키스탄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정치, 경제 및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자유경제특구 활동 증진 및 확대 방안을 승인하고 외환정책 자유화 우선 조치를 발표하는 등, 외국인투자 유치와 첨단기술 도입을 통한 산업 발전과 대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1992년 수교 후 제조업, 광업, 서비스업 등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대우 그룹이 우즈베키스탄에 자동차 제조 공장과 방적 공장을 설립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되었으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5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2017년 우즈베키스탄 수입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비중은 9.5%에 달하며,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공기조절기 등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제지원료, 곡실류, 면직물 등을 주로 수입하는데, 수입(2017년 1,812만 달러)이 수출(118억 45만 달러)의 1.5%에 불과해 무역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우즈베키스탄 경제는 과거의 계획경제 체제에서 벗어나 시장경제 체제로의 이행기에 있으며, 새로운 경제 구조를 확립하고 산업화와 도시화를 이루기 위한 외국 자본 유치가 절실하다. 우즈베키스탄은 외국인투자 유치와 제조업 발전의 거점으로 경제자유특구를 지정하고 경제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최초로 남부 지역인 나보이(Navoi)에 자유산업경제지구를 조성하고 제조업과 물류의 중심지로 개발한 데 이어, 2012년에는 수도인 타슈켄트 부근에 안그렌(Angren) 특별산업지구를 지정했다. 2013년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지작(Jizzakh) 특별산업지구는 천연자원·광물 등이 풍부한 시르다리야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제2의 도시인 사마르칸트와 인접하여 내수 시장을 노리는 중국 기업의 투자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6년에는 3개 경제자유특구의 운영 제도와 투자 혜택을 일원화하고, 2017년에는 우르구트(Urgut), 기즈두반(Gijduvan), 코칸드(Kokand), 하자라스프(Hazorasp) 등 4곳을 신규 경제자유특구로 지정하며 외국 자본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자유특구 확대와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에 더하여, 최근 한국 정부는 신북방정책을 수립하고 유라시아로의 외교·경제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신설투자나 인수합병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글로벌 전략이나 현지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시장기지 확보에 나서는 현지화 전략을 취했다면, 이제는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과 포용적 성장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및 기업과 협력적인 신뢰 관계를 쌓고, 나아가 글로벌 통합 수준을 강화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초국가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민관협력사업(PPP) 참여와 다국적 컨소시엄 구성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발전과 한국 기업의 이윤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제화 전략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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