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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문학] 마그레브의 베르베르 문화에 나타난 ‘교차와 혼성’에 관한 특성 연구 : 마그레비즘을 위한 소고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임기대 코기토 발간일 : 2014-12-31 등록일 : 2017-12-15 원문링크

마그레브는 지금까지 <중심주의> 논리에 의해 국내에 소개되어 왔다. 중심주의, 그것은 <서구 중심주의> 혹은 <아랍 이슬람 중심주의>에 의한 것이다. <서구중심주의>에 의해 우리는 우리의 시각이 아닌 서구적 시선으로 마그레브를 이해했으며, <아랍 이슬람 중심주의>에 의해서는 단순히 <아랍> 혹은 <이슬람> 이라는 지역으로 일반화시켜왔다. 중동의 이슬람과 동일시한 것은 서구 중심주의와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하지만 이 지역을 보면 그 자체로 다수다양체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지역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역사적 과정에서 페니키아, 로마, 반달, 비잔틴, 아랍, 오스만터키, 프랑스, 스페인 등의 이민족과 토착민인 베르베르 문화는 ‘교차와 혼성’을 통하여 풍요로운 문화를 피워왔다. 아프리카이지만 지중해문명과 공통의 기억을 갖고 있으며, 이슬람이지만 토착문화인 베르베르 문화와 혼성되어 꽃핀 이 지역의 독특한 이슬람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것은 기존의 중심주의에서 탈주하여 우리만의 시각으로 이 지역을 바라보는 것이다. 게다가 주변 문화였던 베르베르 문화가 중요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베르베르 문화 간에도 타 문화와 관계 맺는 방식에 따라 그 문화적 특성을 다르게 드러내고 있다. 이런 마그레브 지역은 다수다양체의 풍요로운 문화가 ‘교차와 혼성’을 통해 꽃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프랑스문화 또한 이런 다양한 마그레브의 문화가 프랑스로 넘어가 오늘날 프랑스문화의 일부를 풍요롭게 하지 않았는가. 본고에서 우리는 마그레브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의 복수성과 주변문화의 복원과 횡단으로 한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의 역동성과 횡단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그것은 근대를 넘어서는 탈근대적 담론으로 마그레비즘을 연구하기 위한 첫 걸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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