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본고에서는 우선,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이 제시한 문화 분석 모델을 바탕으로 멕시코의 문화적 특징을 선별한 후, 이러한 문화적 특징들이 멕시코에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맥락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지금까지 발표된 멕시코 비즈니스 문화 관련 문헌을 토대로살펴보았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나타난 멕시코 문화의 특징은 집단주의, 큰 권력차이, 높은불확실성의 회피와 숙명론, 고맥락 커뮤니케이션, 복합시간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집단주의와 관련해서 멕시코에서는 내집단인 가족에게 집단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가족적 집단주의가 특징이다. 권력거리의 차이가 높아 사회 전반에 불평등과 엄격한위계질서가 존재한다. 비즈니스 맥락에서는 결정권이 경영자에게 집중화되어 있고,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큰 임금격차가 존재한다. 불확실성 회피 경향이 강한 멕시코에서는 모호함이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비즈니스 영역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불필요한 행정규제와 절차가 많다. 또한 간접적인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사용하며 커뮤니케이션 내용 모두를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고 상대방이 문맥과 비언어적 신호에서 추론하고 행간의 뜻을 읽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순환적인 시간관으로 인해 일정표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약속시간과 마감날짜를 지키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회의나 모임에서 일반적으로 시간엄수가 중요시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