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본 연구는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역대 대통령 중 박정희와 페론을 선정하고 그들의 리더십을 경제적 관점에서 고찰하는데 있다. 이들 두 지도자의 선정은 첫째, 집권 직전 국내외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하여 전통적 리더십과 변혁적 리더십의 특성이 잘 나타났다는 점이며, 둘째, 군 출신 리더로서 경제 정책 및 경제 거버넌스에 영향을 끼친 점, 셋째, 장기집권을 통해 그들의 리더십이 오늘날까지 경제적으로 회자되고 있다는 점, 넷째, 오늘날까지도 해당 지도자의 경제정책 추진에서 나타난 리더십이 많은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였다. 대통령 평가에서도 기존에 상대적으로 많이 다루어 진 정치적 리더십이 아닌 경제적 관점에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비교하면서, ‘성공한 대통령’이냐, ‘실패한 대통령이냐’를 떠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통령의 리더십이 경제 및 국가관리 측면에서 국내외 상황에 대처해 위기의 순간에 통합과 비전 제시 등 면에서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살펴 보고자 한다. 한편 이러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경제 운영 시스템은 재임 중 또는 재임 후 전통적 리더십과 변혁적 리더십 이론에 비추어 어떠한 리더십 유형으로 평가될 수 있는지 고찰하는데 연구목적이 있다. 대통령 리더십의 평가 요소로는 개성, 국가경영철학, 국가통치전략, 정책수행능력 등 경제정책의 운용과 성과 중심으로 평가해 보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향후 라틴아메리카 대통령의 경제적 리더십뿐만 아니라, 오늘날 라틴아메리카의 주요 행위자가 되고 있는 NGOs와 기업경영인들의 리더십 연구에 토대를 놓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