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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외교]시리아와 터키의 관계 발전에 관한 연구

튀르키예 국내연구자료 기타 김한지 한국중동학회 발간일 : 2011-06-15 등록일 : 2017-04-12 원문링크

1990년대 말까지 시리아와 터키는 다양한 갈등 요인으로 인해 항상 긴장 관계에 있었다. 양국 간 갈등은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시리아가 프랑스의 위 임통치에서 벗어나 독립국가가 되고, 터키 공화국이 수립되면서부터 시작되었 는데, 갈등 요인은 크게 다음과 같다. 첫째, 시리아 서북부 국경에 접한 터키 영토 알렉산드레타(Alexandretta)를 둘러싼 오랜 영토 분쟁이 있었다.1) 둘째, 시리아가 의존하고 있는 수자원인 유프라테스 강 유역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터키의 동남부 아나톨리아 프로젝 트(GAP)가 양국 간 수자원 분쟁으로 이어졌다. 셋째, 시리아, 터키, 이라크, 이란 4개국의 접경 산악지역에 거주하는 쿠르드족 분리 독립 운동도 갈등의 주된 요인이었다. 넷째, 터키가 이슬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주권 국가로 인정하고 이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것도 이스라엘과 대립하고 있는 시리아에게 군사적, 외교적 부담 요인이었다. 그러나 현재 시리아의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ad)가 터키 를 ‘시리아 최고의 친구’라고 묘사하며, 터키의 따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총리는 시리아를 ‘형제 국가’로 부를 정도로 양국이 가까워 졌다.2) 1) 1939년 프랑스 등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터키에 할양된 시리아 북쪽의 알렉산드 레타 지방은 시리아와 터키간의 오랜 갈등요인이었다. David E. Long, The Government and Politics of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Oxford: Westview, 2000, p.230. 2) Chris Phillips, “Turkey, Syria's new best friend”, http://www.guardian.co.uk, 2009. 10. 1.

영토, 수자원, 쿠르드족 등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이 해소되었을 뿐만 아니 라 경제, 정치, 사회․문화, 군사 등 모든 부문에서 점점 더 상호협력하고 있다. 2004년 시리아-터키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2009년 9월에는 양국 간 무비자 협정까지 체결되었다. 또한 2009년 4월에는 시리아-터키 국경지대 에서 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되고, 군사교류협정도 이루어졌다. 무엇이 이러한 극적인 변화를 만들었을까? 시리아와 터키 간 관계변화의 원인은 양국의 외교정책결정 환경의 변화에 서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외교정책의 목표는 국가이익(national interest) 과 거의 동일시되는데, 외교정책 목표에 대해 국제정치학 사전은 “국가와 관 련된 이익을 국제정치적 상황 및 가용한 국가능력의 관련성 속에서 표현하는 구체적 방식”이자 “국제환경 속에서 그 국가와 관련된 특정 외부 상황을 변 경시키거나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행해지는 정책결정자들의 선택”이라고 정의 하고 있다(C. Plano & Olton 1982, 8). 오늘날과 같이 모든 국가가 복잡한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은 국제 환경을 자국에 유리하고 호의적인 방향으로 조정하고 대응하고자 노력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리아와 터키가 오랜 갈등 관계를 개선하고 우호적인 외교정책을 선택한 것은 양국을 둘러싼 국제 환경이 변화하자 이에 대응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양국의 오랜 갈등 요인들을 분석하고, 국제환경으로 인한 양국의 전략적 이해관계 변화가 갈등 해결과 관개 개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기존 연구 자료와 관련 인터뷰 및 기사들을 검토하고 분석한 뒤 정리하는 역사적, 문헌적 접근방법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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