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역사] 중동부유럽으로의 독일 진출과 그 결과 : 11-14세기를 중심으로

중동부유럽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김용덕 동유럽발칸연구 발간일 : 2004-02-29 등록일 : 2017-09-08 원문링크

독일은 이미 10세기 작센 왕조 시대부터 슬라브족과 발트족을 희생으로 하여 대 중동부유럽 진출을 시작했다. 독일의 진출이 중동부유럽에 끼친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정치적 영향력은 말할 것도 없이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면에서,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20세기까지 천년이상 중동부유럽에서 고정적이고 변동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10세기말부터 독일의 작센 공과 주교들에 의해 북서 슬라브 종족 오보드쥐체인과 비엘레치인-루티치인이 정복되어갔다. 11세기 볼레스와프 흐로브리 통치하에서 폴란드는 절정기를 누리며, 독일 황제와 독자적 관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12세기에 지역분할시기로 접어들게 되며, 폴란드는 독일 변경백들의 공격으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 10세기 프르제미슬 가문 통치하의 체코는 독일제국의 패권을 인정하며 친 황제 정책을 폈다. 독일의 대공위시대로 체코는 정치적으로 독일로부터 독립하게 되어 이후 팽창을 하게 된다. 11세기 왕위 투쟁이 벌어진 것을 이용하여 독일제국은 헝가리에 영향력을 끼치게 됐다. 12세기에 헝가리왕국은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며 번성기를 맞게 된다. 독일 동부 지역 공들과 변경백들이 12세기에 또 다시 슬라브 북서 지역 정복을 시도하며, 오드라강과 노테치강 그리고 브르다강까지 독일 국경을 확장시켰다. 독일 공들은 새로 장악한 영토 내에 사전에 준비한 식민 정책을 도입하면서 통치 기반을 강화시켰다. 발트해로부터 북해까지 해상 무역 독점권을 장악하기 위해, 13세기 후반 독일 북부 도시들과 독일 밖 발트 해안 도시 간 연맹체인 한자 동맹이 탄생했다. 독일인의 예루살렘 성지 순례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1190년 팔레스타인에 세워진 튜튼기사단이 헝가리를 거쳐 1226년 폴란드에 의해 프루시 지역에 도입됐다. 이후 튜튼기사단은 정복한 영토에 강력한 국가를 세우고, 주변 폴란드, 리투아니아, 러시아에 심각한 위협을 끼치며 독일 진출의 선두에 섰다. 중세 독일의 동부 팽창으로 중동부유럽에서 심각한 민족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리하여 독일-슬라브 접경 지역에서 민족의식이 발전하고, 그 결과 발생하던 충돌은 서구보다 앞섰던 것이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