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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언어] 캐른텐(Kärnten) 슬로베니아인과 슬로베니아어 연구: 독일어와 슬로베니아어의 공존과 갈등을 중심으로

중동부유럽 기타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권혁재 동유럽발칸학 발간일 : 2012-12-31 등록일 : 2017-12-01 원문링크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캐른텐(Kärnten, Carinthia, Koroška)주에는 다수의 슬로베니아인이 소수민족으로 거주하고 있다. 6세기 슬라브 민족의 이동 이후 오늘날 슬로베니아와 함께 캐른텐은 남슬라브인의 정착지로 변모한다. 9세기 프랑크 왕국의 확장과 함께 대부분의 슬로베니아 지역이 프랑크 왕국의 지배를 받게 되며 캐른텐 지역에서 급속한 게르만화가 발생한다. 민족의식이 미약했던 슬라브 봉건체제의 붕괴로 인해 캐른텐 슬로베니아인의 게르만 지배세력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인 종속 현상은 심화된다. 이후 합스부르크 제국 시절에도 케른텐은 라틴, 슬라브, 게르만 문화가 공존하는 혼합적 문화현상을 유지하며 현재까지도 세 개의 문화권의 경계 지역으로 남아있다. 슬로베니아어와 독일어의 언어교류는 영토의 점령으로 인한 일방적인 언어 접촉이었고 문화적으로 상대적 우위에 있었던 독일어가 처음에는 낮은 문화의 언어였던 슬로베니아어를 대체하는 형태로 유입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슬로베니아어가 독일어에 동화되는 현상뿐만 아니라, 슬로베니아어와 독일어가 팽팽한 언어적 대립을 보이면서 캐른텐 지역에서 독일어와 슬로베니아어는 계층적, 지역적 공존을 이루고 있다. 캐른텐 지역에서 나타나는 독일어와 슬로베니아어의 평화로운 공존은 합스부르크 제국의 다민족 다언어정책에서 기인한다. 이 연구는 합스부르크 제국 시절 캐른텐 지역에 나타났던 게르만화를 분석하고 이 지역에서 계층적, 지역적 차이를 보이며 공존하고 있는 독일어와 슬로베니아어의 역사적 발달 과정과 결과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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