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터키는 최근 에너지 절약을 위한 LED 조명 장려 정책으로 LED 전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터키 국가발전 프로젝트 2023’에 따른 신규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증가는 장기적으로 LED 전등의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터키 조명시장 규모는 2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중 LED 조명의 점유율은 연간 25%씩 빠르게 성장해 2022년에는 조명시장의 7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의 LED 조명시장은 중국 저가제품이 주도하는 저가시장과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중·고가 시장이 동시에 존재한다. 유럽 유명 브랜드인 오스람(Osram)과 필립스(Philips)의 제품은 중국 저가제품에 비해 가격이 3~6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인지도는 없지만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제품도 인기가 있다.

  터키에는 LED 조명기기를 자체 생산 가능한 기업이 거의 없는 상황으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제품이 수입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LED 제조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및 세제혜택 중단으로 인해 중국발 공급은 줄어들 전망으로 우리 기업들의 제품 차별화 여부에 따라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성공적인 터키 진출을 위해 ▲ 관련 인증의 사전 취득 ▲ 열악한 현지 전력 수급 상황에 적합한 제품 개발 ▲ LED 조명의 스마트화로 제품 차별화 실현 ▲ 높은 품질 및 가격경쟁력으로 중·고가 시장 공략 ▲ 현지 조명 전시회 적극 참가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기업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중국 저가제품 및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을 최소화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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