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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건설장비 판매 증가

인도 KOTRA 2024/05/22

인도 건설장비 판매 26% 증가
인도 정부의 인프라 주도 성장 정책



인도 건설장비 판매 동향



인도건설장비제조협회(ICEMA, Equip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는 지난 5월 6일, 2023-2024 회계연도* 건설 장비 판매가 이전 2022-2023 회계연도 10만7779대에서 26% 증가한 13만665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 배경으로 인도 정부의 인프라 주도 성장 정책을 꼽았다. 정부 주도의 성장 정책과 인도 총선 전 프로젝트 추진력이 5개 주요 건설장비 부문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성장을 촉발했다는 의견이다. 2023-2024 회계연도 건설장비의 인도 국내 수요는 이전 회계연도 대비 24% 증가, 해외 수요는 4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도의 회계연도는 당해 4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로, 2023-2024 회계연도는 2023.4.1.~2024.3.31.을 의미함



인도건설장비제조협회는 건설장비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토공 장비(Earthmoving equipment)의 총 판매량이 지난 회계연도의 7만7164 대에서 21% 증가한 9만3531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2024 회계연도 전체 건설장비 판매의 70%를 차지한다. 토공 장비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백호 로더(Backhoe loader)와 크롤러 굴삭기(Crawler excavators)로 각각 55%, 35%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토공장비 판매의 90%를 차지한다. 자재취급장비의 경우, 비교적 소형 장비에 해당하는 픽앤캐리 크레인, 텔레핸들러를 포함하여 전체 판매가 지난 회계연도 대비 61% 증가했다. 자재취급장비는 전체 건설장비 판매에서 14%를 차지했다. 이전 회계연도의 9% 대비 상향된 수치이다. 콘크리트 장비의 경우, 콘크리트 믹서, 배치 플랜트, 콘크리트 펌프, 붐 펌프 등을 포함하여 지난 회계연도 대비 판매가 19% 증가했다. 지난 회계연도에서 유일한 성장이 지체되었던 도로건설장비 부문은 금번에 6571대 판매되었으며, 이는 이전 회계연도 4828대 대비 40%가 증가한 수치로 알려졌다.



인도 건설산업 전망



BMI는 2024년 2분기 인도 인프라 보고서에서 인도 건설 산업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연 평균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올해 4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총선을 치르며, 선거 결과에 따라 연방정부의 집권당과 총리가 결정된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승리할 경우, 모디 정부가 추진해 온 인프라 주도 성장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디 정부는 물류 비용을 낮추고 국내 교통망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철도, 항만, 항공 운송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인도 정부는 2024-2025 회계연도 임시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는 오는 6월 1일 총선 종료 후 연방 정부 출범 이후에 개정될 예정이다. 임시예산안 내 인프라 개발 부문은 134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배정되었는데 이는 이전 회계연도 대비 11%가 증가한 수치다. 도로 인프라 개발에 약 335 억 달러, 철도 인프라 개발에 약 301 억 달러가 배정되었으며, 이는 각각 이전 회계연도 대비 15%, 5% 증가한 수치다. 



인도의 새 회계연도가 2024년 4월 1일부로 시작됨에 따라 인도 내 인프라 프로젝트들도 공사가 개시되었다. 지난 4월, URC건설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내 첸나이 지하철 철도 공사 2단계 프로젝트로 3호선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 이는 첸나이지하철철도공사(Chennai Metro Rail Limited)로부터 약 1억5900 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인도철도개발공사(Rail Vikas Nigam)가 URC건설을 통해 진행하는 공사로 5개 지하철역 전체 토목공사와 2개 역 부분공사가 포함되어 있다. 인도 북부의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4월부터 지하철 공사가 개시되었다. 건설사 Kalpataru Project International과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사인 Gulermak가 설립한 합자회사는 우타르프라데시지하철철도공사(Uttar Pradesh Metro Rail Corporation)가 발주한 7억6200 만 달러 규모의 칸푸르 메트로 2호선 8개 역을 연결하는 8.38㎞ 구간 공사를 수주하여 작업을 개시했다. 



이 외 예정된 건설공사 프로젝트들도 있다. 지난 3월 건설사 Afcons Infrastructure가 인도 남부의 케랄라주의 코치 지하철 Kakkanad 확장 2단계 프로젝트인 핑크노선의 11.2㎞ 고가교와 9개 역을 건설하는 최저 입찰자 지위를 확보했다. 최종 결정은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승인 이후에 결정된다. 지난 2월에는 아다니 그룹의 계열사인 Kutch Copper가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주 문드라에 12억 달러 규모의 구리 제조 시설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100만 톤 규모의 이 시설은 2단계에 걸쳐 개발되며 1단계는 올해 3월 말까지, 2단계는 2029년 3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 건설장비 전망



인도 시장조사기관 RationalStat은 지난 1월, 인도가 2024년 세계 3대 건설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가하는 인프라 개발 수요로 인도 건설장비 산업은 향후 6~7년간 약 45 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건설 장비 시장이 친환경 규제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됨에 따라 인도에서도 이러한 장비의 임대 및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 건설장비 차량은 배터리 크기, 충전, 차량 전력, 가격등의 요소가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건설 장비 전문 전시회인 EXCON 사무국의 K씨는 벵갈루루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인프라 투자 증가와 1선 도시 중심의 소득 증가로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망 외에도 증가하는 인구에 따른 주택 공급, 전기 공급, 상하수도 처리, 폐기물 처리, 자동차 연료 충전소 등 다방면에서 인프라 확충이 예상되며 이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CON은 인도산업협회(IIC), 인도건설장비제조협회(ICEMA) 공동 주관으로 2년 마다 개최된다. 지난 전시회는 2023년 12월 벵갈루루에서 개최되었으며, 15개국에서 총 약 1000개사가 참가했다. 다음 전시회는 내년 2025년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벵갈루루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시사점



인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각 지역에서 1선 도시와 2선 도시로 인구가 몰리고 있으며, 그에 따른 지역 간 교통량이 증가했다. 광역철도와 도로 교통망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추가 공항 설립과 항공기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인프라 확충에 따른 건설 장비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ICEMA, The Economic Times, BMI, Equipment Times, 벵갈루루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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