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헝가리 통합 기업 복지카드 "세체니 카드"

- 헝가리의 대표적인 기업 복지카드로 헝가리 국내 관광산업에 큰 기여 -

- 헝가리 진출 현지업체, 세체니 복지카드를 이용해 사내직원 복지 혜택에 도움 -

□ 세체니 복지카드의 개념

 ○ 세체니 복지카드(Széchenyi Pihenő Kártya)의 개념

  -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사회복지제도가 잘 구비되어 있는 헝가리에서는 세체니 복지카드를 통한 부가급부가 잘 발달되어 있음.

  - 세체니 복지카드는 은행 직불카드 형태로 기업 또는 고용주가 제공한 부가 급부(Fringe Benefit)를 통해 헝가리 내 숙박시설, 레스토랑, 각종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복리후생카드임.

세체니 복지카드

자료원: MKB, OTP, K&H 은행

○ 고용인, 피고용인 모두에게 돌아가는 상호혜택

  - 고용인은 연봉 협상 시 세체니 복지카드와 같은 부가급부를 이용하여 수월하게 신규 직원을 채용할 수 있으며, 또한 기업은 이를 통해 세제혜택(법인소득세 면제)을 받을 수 있음.

  -  피고용인은 세체니 복지카드를 통해 자신이 필요한 복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플랜”을 세울 수 있으며, 헝가리 내에서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음.

  - 기업 또는 고용인은 헝가리 개인소득세법에 따라 35.7%=[(개인소득세(PIT)의 16% + 건강보험료의14%) * 1.19]의 부가급부세를 납부해야 함.

  - 세체니 복지카드를 통한 기업의 세액공제액 기준 금액은 연간 45만 포린트까지 지급할 경우이며, 헝가리 주요 은행(OTP, MKB, K&H)과의 제휴를 통한 부가급부가 개개인에게 지급됨.

자료원: MKB Bank

□ 세체니 복지카드 이용 현황

 ○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관광 및 여가 관련 이용객 수 및 판매액

  - 헝가리 통계청(KSH)의 관광산업 통계에 따르면, 헝가리 숙박업소 이용객의 총 숙박일수는 2009년에는 1만8710일이었지만, 2013년에는 2만2968일로 늘어났음.

  - 또한 레스토랑이나 구내식당(매점)을 포함한 지난 5년간의 외식업 판매액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2012년 기준 외식업체 총 판매액은 7537억 포린트(약 3조3000억 원)을 기록했음.

  - 이를 통해 숙박업과 외식업을 비롯한 주요 헝가리 관광산업 매출 및 수요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되며, 세체니 복지카드를 사용하는 직장인 및 제휴업체(호텔, 레스토랑 등)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헝가리 통계청 (KSH)

 ○ 세체니 복지카드를 이용해 결재하는 헝가리 여행객들

  - 2013년 하반기 전체 헝가리 호텔 매출액 중 1/4이 세체니 복지카드로 결재되었으며, 이는 129억 포린트(약 572억76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남.

  - 2014년 하반기에는 세체니 복지카드를 이용한 결재금액이 130억 포린트(577억2000만 원)로 증가하였으며, 2013년 대비 10.5%만큼 증가해 세체니 복지카드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기대수치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음.

  - 세체니 복지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의 수는 2만2000여 곳이며,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실소유자 수는 100만 명(2014년 8월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음.

□ 세체니 복지카드 비교 분석

 ○ 세체니 복지카드 종류(은행별)

자료원: MKB, OTP, K&H 은행

 ○ 세체니 복지카드 기업체 사용 현황 및 이용 가능 서비스, 제휴업체(호텔, 식당 등)

  - 숙박 서비스(고급 호텔, 일반 호텔, 펜션, 아파트, 민박 등)

  - 레스토랑 및 외식 서비스(레스토랑, 기업 구내식당, 매점 등)

  - 교통 및 온천 이용 서비스(선박, 크루즈, 헝가리 온천 및 사우나)

  - 각종 박물관, 극장, 동물원 등 문화시설 및 국립 공원, 테마 파크, 아이스링크 입장료

  - 건강 및 의료 서비스(헬스, 의료마사지, 미용실, 임신 및 양육 서비스)

부다페스트 주변에 위치한 OTP 세체니 복지카드 제휴업체 현황

자료원: OTP Bank Mobile App

 ○ 한국의 일반 기업 복지카드와 비교

  - 한국 기업은 대체적으로 기업에서 카드사를 선정해 카드사와 제휴하고 있는 가맹점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한되며, 헝가리 세체니 복지카드의 유효기간이 약 1년 5개월인 점에 반해 한국의 일반 복지카드는 포인트를 당해 안으로 소진하도록 하는 원칙이 있음.

  - 세체니 복지카드는 부다페스트뿐만 아니라 헝가리 전역의 숙박시설, 레스토랑,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하나의 카드로 즐길 수 있지만, 한국의 일반 복지카드는 콘도이용권, 자녀학자금, 주택대부, 외식비 등 일부 제한적인 항목에 대해서만 급부를 제공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새로운 인력 채용 시 세체니 복지카드를 이용해 효율적인 임금협상 가능

  - 대부분의 헝가리 중소기업들은 세체니 복지카드, 엘리자베스 바우처 등 부가급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새로운 인력 채용 시 부가급부를 이용해 임금 외 세제 혜택으로 효율적인 임금 협상을 시도함.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마찬가지로 헝가리 고급인력을 채용 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부가급부 지원 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음.

 ○ 2015년도 사회복지법 개정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세체니 복지카드

  - 헝가리 정부의 2015 사회복지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부분의 부가급부(20~45만 포린트 지출 시)에 대해 세율이 35.7%에서 51.17%으로 늘어나 공공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체니 복지카드의 경우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되어 세율이 35.7%로 고정될 예정임.

 ○ 세체니 복지카드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광범위한 사회복지카드 도입 필요

  - 헝가리 정부가 세체니 복지카드를 도입한 시기는 2011년으로 헝가리 직장인들은 지난 3년 동안 세체니 복지카드를 통해 총 550억 포린트(약 2365억 원)를 소비하였으며, 국내 관광 분야의 매출액이 늘고 내수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었음. 한국의 기업과 공공기관도 협업하여 관광 분야 내수기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는 국내용 기업 복지카드를 강구해 볼 필요성이 있음.

자료원: KSH, BBJ, SZEPKARTYA, OTP Bank, MKB Bank, K&H Bank 및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