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비식료품 소비재 시장 분석

- 소비자 구매력 약화에도 비식료품 소매업 꾸준한 성장세 -

- 온라인 및 건강보조제 시장 눈여겨봐야 -

□ 개요

 ○ 201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GDP 성장률은 2.3%로, 2014년 0.8%에 비해 큰 회복세를 보임.

  - 비식료품 소매시장도 잡화류 품목에서 19%에 달하는 판매 성장세를 보여, 전년대비 2%의 성장한 약 11억 유로에 달하는 실적을 내며 식료품 소매시장 성장세를 추월

  - 비식료품 매출은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으나 보스니아 경제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실업률은 30%에 육박하며 소비자 구매력은 여전히 약화된 상황

  - 오프라인 업체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 공급이 가능한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증가하는 추세로, 매장 기반 소매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

 ○ 2015년 비식료품 소매시장 판매 규모는 약 11억 유로로, 2010년 이후로 중반에 잠깐 주춤했으나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음.

             (단위: 백만 유로, 천 ㎡)

자료원: Euromonitor

□ 시장 트렌드

 ○ 비식료품 소비재 6가지 품목군 중 2014년 대비 성장한 품목은 크게 의류·신발 및 건강·미용품목으로, 눈에 띄는 판매량 증가를 보임.

  - 의류·신발과 건강·미용품목은 각각 약 2억2730만 유로와 약 5억6430만 유로의 판매규모 기록

  - 이 밖에 가전제품류 판매가 1억300만 유로, 가정·가든 제품류가 2억1240만 유로의 실적 달성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Euromonitor

 ○ 2015년 비식료품 소매업체 성장률은 전년대비 2%로, 의류·잡화 및 건강·미용품목에서 각각 8.1%, 16%의 괄목할 만한 판매 증대를 보였으나, 가전제품 및 가정·정원 품목에서 각각 –9%, -13.7%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음.

                         (단위: %)

자료원: Euromonitor

 ○ 이와 같은 성장의 원인은 경기 자체의 호전보다는 비식료품 소매시장이 식료품 소매시장에 비해 덜 포화된 상태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남.

  - 또한, 대형 쇼핑몰의 상승하는 인기에 힘입어 개장 증가에 따른 판매 증대 효과를 본 것임.

  - 교외에 위치했던 기존 쇼핑센터와는 달리, 도심에 위치한 쇼핑몰은 소비자 편의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보스니아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교류의 장으로 변모해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등 소비자 구매패턴을 변화시키고 있음.

  - 경기 자체가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 정도의 판매량 증대가 이뤄진 것을 고려했을 때, 보스니아 국민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해 구매력이 상승한다면 비식료품 소매업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볼 수 있음.

 ○ 특히, 건강·미용용품 및 온라인 시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 보스니아 소비자들의 웰빙 및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현대인으로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섭취를 보완해줄 식품 보조제와 같은 제품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 14%를 보일 것으로 예측

  - 오프라인 업체에 비해 낮은 고정 비용과 그 조정이 용이한 온라인 소매업체의 성장이 눈에 띄게 증가, 인터넷 소매업체는 향후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예상됨.

  - 다만, 소비자들이 아직은 온라인 구매 시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어 무작정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오프라인 기반의 매장을 세운 뒤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예상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 비식료품 시장은 토종 기업 점유율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나, 독일계 유통기업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음.

  - 토종 전기기기 설비 및 홈인테리어 소매업체인 Economic사가 시장점유율 4.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계 건강·미용 용품 전문 소매업체 dm이 4.1%, 의약품 소매업체 JU Apoteke Sarajevo가 2.3%를 기록해 2, 3위를 차지

  - 상위 5대 기업 중 dm만이 외국계 기업으로 건강관리용품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

                         (단위: %)

자료원: Euromonitor

□ 시사점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비식료품 소비재 시장은 열악한 국민소득으로 인해 서유럽 및 인접국 시장과 비교해 규모 및 상품 종류 등에서 월등히 떨어지는 상황을 보이고 있음.

  - 이 때문에 시장에 진출한 다국적 소매기업 Delhaize와 Groupement des Mousquetaires 등도 투자 대비 수익을 내지 못해 철수를 결정하거나 보스니아 기업을 인수해 현상 유지에 급급한 상황임.

 ○ 보스니아 소비자들은 주변국인 크로아티아나 슬로베니아와 달리, 브랜드나 자국 제품에 충실하기 보다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는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므로 소비자 니즈에 맞는 중저가의 경제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중고가 제품 위주의 제품군과 유럽 내 물류창고를 보유하지 못해 원거리 배송이 필요한 우리 제품의 진출 가능성은 쉽지 않은 상황임.

 ○ 다만, 중·남부 유럽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제조 및 보관 기지로서의 활용 가능성은 남아있어, 현지 투자 제반 여건 파악 등을 통한 진출 가능성 모색은 필요한 시점임.

  - 기본 임금이 400유로에도 못 미치는 저렴한 인건비 및 값싼 토지 등으로 인해 크로아티아 및 유럽 각지의 현지 생산 및 보관창고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임.

자료원: Euromonitor 및 KOTRA 자그레브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