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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제 회복과 링깃화 환율동향 및 전망

말레이시아 KOTRA 2016/06/29

말레이시아 경제 회복과 링깃화 환율동향 및 전망

- 2016년 말까지 달러당 3.85링깃선 회복, 2016년 평균환율은 달러당 4.0 수준 전망 -

- 7월 18일부터 외환 거래량에 근거해서 링깃화 가치를 결정하는 메커니즘 도입 예정 -

 

 

 

□ 링깃화 평가절하 속 1분기 실적 피해

 

  말레이시아 링깃화가 아직까지는 안정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 말레이시아 주력 회사들은 최근 분기별 기업수익 분석에 애로를 겪고 있음.

 

  특히 외환거래량이 많은 회사들은 링깃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실적부문에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임.

 

  6월 17일 달러대비 환율이 4.093링깃에 머물면서 지난해보다 올해 달러화 대비 링깃화 가치가 5%나 하락한 상황임.

 

말레이시아 링깃화 환율변동 추이

자료원: www.x-rates.com

 

  지난 3, 4월에는 달러대비 3.8668링깃 수준까지 환율이 떨어지면서 단기적으로 빠른 평가가치 회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1분기 말 페트로나스 등 주력 기업들의 실적악화 소식이 겹치면서 6월 17일 현재 다시 4093대까지 링깃화 가치가 떨어진 상황임.

 

  특히 닛산 자동차 판매법인인 Tan Chong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1분기에 3721만 링깃의 적자를 보고했는데, 이는 2014년 1분기 2635만 링깃의 흑자를 기록했던 기업임.

 

  일본계 말레이시아 자동차 브랜드인 Perodua 역시 1분기 중에17.4%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는데, 3월만 비교하면 22.8%의 판매대수 감소를 기록한 상황임.

 

  말레이시아 최대 기업인 국영석유 PETRONAS도 올해 1분기 순익이 45억7000만 링깃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9%나 하락한 상황이며, 1분기 매출액도 26%나 감소한 491억3000만 링깃이었음.

 

□ 말레이시아 경제 회복과 외국인 투자 증가

 

  말레이시아는 낮은 국제유가와 국제 경기침체 속에서도 활발한 민간투자와 소비를 바탕으로 2016년 1사분기에 4.2%의 성장을 기록했음.

 

  외국인 투자 부문에서도 1분기에만 전년동기 99억 링깃에 비해 51.5%가 늘어난 150억 링깃의 외국인투자유치를 달성했음.

 

  개도국 중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말레이시아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그만큼 회복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수치이기도 함.

 

  이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재정적자를 2015년 3.2%에서 2016년에는 3.1%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

 

□ 2016년 하반기 링깃화 전망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연되고, 국제유가 회복으로 외화자금들이 유입되면서 링깃화가 점진적으로 강세를 보여갈 것으로 기대됨. 2016년 말까지는 달러당 3.85링깃선까지 회복될 것으로 말레이시아 내에서는 전망하고 있음.

 

  말레이시아 산업금융공사(MIDF) 분석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말레이시아 경제 기반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고, 국제유가나 자원가격 상승 등 외부요인들이 현재와 같이 꾸준히 긍정적으로 유지된다면 2016년 평균 환율은 달러당 4.0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됨.

 

  말레이시아는 정부 수입의 20%를 석유 관련 사업 수입으로 조달하고 있으므로, 링깃화 가치는 국제유가와 민감하게 연결돼 있음.

 

  최근 유가가 52달러를 깨고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는 좀 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링깃화 가치 회복에 대한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음.

 

  MIDF에서는 링깃화의 공정한 평가가치가 달러당 3.7링깃이나 3.8링깃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링깃화 가치가 18%나 하락한 상태에서 올해 초에만 6% 회복한 추세를 감안한 수치임.

 

□ 링깃화 환율결정 메커니즘 변경과 영향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7월 18일부터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를 링깃의 외환 거래량에 근거해서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하는 메커니즘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함.

 

  그동안은 특정 은행이 링깃화 가격을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이점을 누리면서 은행들 간 상충되는 링깃화 환율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음.

 

  아울러 중앙은행에서는 국내 링깃시장의 외환거래 폐장시간을 오후 5시에서 6시로 늦춰, 외환거래를 완료하는 추가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함.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링깃화가 오전 8시에서 오후 3시 사이 국내 금융기관들에 의해 거래된 은행 간 링깃/달러 외환거래 스팟레이트를 가중평균한 거래량과 결합해 링깃화의 가치를 정하고, 이렇게 계산된 링깃화 환율은 당일 오후 3시 반에 공개한다고 함.

 

  이 방식은 일부 지정은행에서 제시한 인용가격에 근거해 링깃화 달러환율을 결정해 오전 11시에 공개해 온 현행 시스템과 확연히 다른 것임.

 

  통화의 수요공급에 기반한 거래량 기반(trade-weighted) 환율결정 공식이 더 합리적이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최근에 유사한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함.

 

  새로운 환율결정체계가 말레이시아 링깃화에 대한 역외 시장 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반론도 있지만. 역내(Onshore) 환율시장 거래가 역외(Offshore) 시장의 거래량보다 월등히 많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함.

 

  중앙은행에서도 기본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집행하면서, 링깃화의 근본적인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들을 고려한 미세조정(fine-tune)을 해나갈 것이라고 함.

 

□ 시사점 및 대응전략

 

  지난해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 폭락으로 수출실적 제고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수출기업들에 링깃화 가치 안정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음.

 

  더구나 말레이시아 경제가 1분기를 고비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국제유가와 링깃화 가치가 안정세로 돌아서는 상황은 수출시장 확대에 청신호라고 할 수 있음.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환율결정시스템을 좀 더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가져가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내용임.

 

  말레이시아 링깃화의 가치 상승을 전제로 한 이러한 전망을 고려해, 제품 수출을 링깃화 기반으로 진행하고 신용결제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환율변동을 유리하게 활용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MPRC 자료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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