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조선해양기자재(방수문) 시장 동향
싱가포르 KOTRA 2016/10/30
- 위기에 놓인 조선해양기자재 산업, 가격보다 품질로 승부 -
- 경쟁우위 확보 위해 현지 바이어와 협력 필수 –
□ 시장 현황
ㅇ 하락세 보이는 싱가포르 조선해양 시장 동향
- 2015년, 싱가포르 조선해양산업의 총 매출액은 약 147억3000만 싱가포르달러로, 2014년 대비 약 14.5% 감소함.
- 매출을 산업별로 나누어보면 해양구조물 산업 65%, 수리 및 개조 33%, 신조 2%의 비중을 보이고 있음.
- 2015년 말 기준, 한 해 오더북 규모는 49억 싱가포르달러로, 2014년 대비 약 50% 급감함.
- 현지 바이어들에 의하면, 오일가격 하락으로 인해 조선해양플랜트 발주가 급감해 올해 수요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산을 선호하는 현지 바이어들이 존재해 공급률이 유지되고 있는 추세이며, 추가 거래처 발굴을 통해 시장 확대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수입 동향
ㅇ 방수문 수입규모 하락세
- 싱가포르의 방수문 수입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6억6000만 싱가포르달러로 전년대비 약 3% 하락했으며, 최근 3년간 지속 하락 추세에 있음.
-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독일 등의 4강 구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65%에 가까움. 뒤를 이어 한국, 영국, 중국 등의 제품이 중저가 시장으로 수입되고 있음.
- 현지 바이어들에 의하면, 해양지원선 발주량이 하락하고 발주시기도 지연됨에 따라 기자재 품목인 방수문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임.
싱가포르 방수문 수입 규모(HS Code 847989 기준)
(단위: 백만 싱가포르달러, %)
순위 |
국가 |
금액 |
점유율 |
증감률 | ||||
2013 |
2014 |
2015 |
2013 |
2014 |
2015 |
14/15 | ||
1 |
일본 |
90.7 |
54.3 |
122.9 |
12.37 |
7.96 |
18.59 |
126.33 |
2 |
미국 |
192.6 |
199.8 |
122.4 |
26.28 |
29.30 |
18.51 |
-38.73 |
3 |
말레이시아 |
118.6 |
108.6 |
98.8 |
16.18 |
15.93 |
14.94 |
-9.02 |
4 |
독일 |
71.8 |
60.4 |
79.9 |
9.79 |
8.86 |
12.08 |
32.28 |
5 |
한국 |
22.7 |
33.8 |
33.8 |
3.09 |
4.95 |
5.11 |
0.00 |
6 |
영국 |
18.5 |
25.1 |
31.8 |
2.52 |
3.68 |
4.81 |
26.69 |
7 |
중국 |
30.7 |
37.8 |
23.5 |
4.19 |
5.54 |
3.55 |
-37.83 |
8 |
노르웨이 |
9.1 |
9.4 |
19.9 |
1.24 |
1.37 |
3.01 |
111.70 |
9 |
스위스 |
5.4 |
10.2 |
18.1 |
0.73 |
1.49 |
2.73 |
77.45 |
10 |
오스트리아 |
9.1 |
9.4 |
11.8 |
1.24 |
1.37 |
1.78 |
25.53 |
합계 |
732.7 |
681.7 |
661.0 |
100.0 |
100.0 |
100.0 |
-3.03 |
자료원: IE Singapore
□ 동종업체 경쟁 동향
ㅇ 선두업계 동향
- 현지 에이전트 및 유통 바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노르웨이 IMS은 고가시장에서, 그 외 시장은 여러 중국산이 주도하는 상황에 있음.
- 한편, 한국산도 꾸준한 점유율을 보이는 등 선전하고 있으며 일부 한국산 제품이 현지 바이어에게도 잘 알려져 있으나, 중국산에 비해 가격이 25~30% 정도 비싸고 선두업계 IMS에 비해 10~25% 정도 가격 차이가 있다고 함.
- 세계 선두기업 IMS사의 경우 노르웨이 생산제품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화 작업에 집중해 인건비를 줄였으며, 현재는 미국에 제조공장을 두고 노르웨이는 A/S시장, 싱가포르에는 영업사무소를 두고 조선해양시장 허브 공략을 하고 있는 상황임.
- 우리 중소기업도 국내에서만 해외수출하는 방법 외에 거점 중심의 합작회사 또는 지사(법인)을 통해 해외공장 설립 및 해외 영업/서비스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함.
- IMS사는 오래 전부터 대량생산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고객맞춤형 생산으로 전환했으며, 유수의 대형 유럽 조선소 및 선주사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부응한 끝에 고가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음.
□ 진출전략 시사점 및 참고사항
ㅇ 중개무역 비중이 높은 싱가포르 시장
- 싱가포르의 조선해양산업 중 신조 시장은 해양구조물 및 수리/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규모지만, 일부 특수선과 해양지원선의 경우 싱가포르 조선소에서 짓기도 하나 인근 인도네시아 바탐 및 동말레이시아 미리 등 인근 국가에 위치한 중소형 조선소에 발주 또는 중개무역하는 싱가포르 바이어들이 다수 있음.
-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조선소의 경우, 소형 해양지원선(Dive, Accommodation Barge 등)이 주요 타깃이며 적어도 한 개 이상에서 여러 대수의 방수문이 소요되는 반면, 싱가포르 조선소에서는 해양지원선 및 특수목적선(Pipelay 등)이 주요 목표시장이라고 볼 수 있으며 많게는 30여 대 이상이 소요됨.
ㅇ 현지 바이어 대응 시 참고사항
- 현지 바이어들은 처음부터 가격협상에 돌입하지 않기 때문에, 1차 견적 제출 시 최저가 공급을 해야 함. 한국에서처럼 미리 1, 2, 3차 협상을 기대하며 견적을 오퍼하는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이 매우 높음.
- 대부분의 한국 기자재업체의 견적사항에는 옵션(특별 추가기능)이 부가된 제품들이 많은데, Technical 팀에서 공급가격 검토를 하는 경우에는 다소 양호하나, Commercial 팀에서 견적서를 확인하는 경우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오히려 기본사항으로 최저가 오퍼를 하고 나서 가격협상이 오는 경우, 옵션을 고려해 협상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함.
- 특히 중국산과의 가격경쟁력에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와의 상호 교역지원도 고려해 볼만함. 한 예로, 현지 바이어의 대한 수출을 지원해 한국의 조선소 납품을 도와주는 동시에, 그 현지 바이어가 네트워킹 가능한 싱가포르 또는 동남아 시장에 한국산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약조성의 거래를 하는 것이 실제 사례 중 있었음.
- 우리나라 경쟁업체의 경우도 중국산과 가격경쟁이 되지 않으므로, 가격보다는 성능 위주의 포지셔닝으로 선두업계와의 경쟁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IE Singapore 및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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