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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입산 아조염료 검사 성적서 제출 의무화

튀르키예 KOTRA 2021/06/07

- 2021년 3월 1일부 -
- 현지 아조염료 검사 비용은 한국의 1/8 -

 
아조 염료 테스트 성적서 제출 의무화 배경
터키 상무부가 2021년 3월 1일부 전 세계 대상 수입산 직물에 대해 아조 염료 검사 성적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원단 염색에 사용되는 아조 염료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터키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직물 내 아조계 염료의 양을 제한했다. 터키 상무부는 검사 결과의 증빙을 위해 국제 공인성적서를 제출하거나 현지에서 검사를 시행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기준 미달 제품은 수입을 금지한다.

한편, 일부 수입업체들은 이번 규제를 수입산 직물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수입업체들은 아조 염료 검사를 위해 비용이 발생하며 자연히 수입단가가 상승하고 수입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규제 내용
규제 대상으로 지정된 원단은 터키 수입 시 아조 염료 성분 함량 검사 성적서를 제출해야 한다. 성적서는 터키 상무부가 관리하는 TAREKS(터키 수출입 위기관리 시스템)에 수입자에 의해 등록되며 검토를 거쳐 수입 적정성 여부가 결정된다. 터키 상무부는 아조계 염료의 최대 함유치를 30ml/kg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기준 미달이거나 관련 검사 성적서가 없는 제품은 통관이 불가하다. 아조 염료 검사 성적서 제출 의무가 있는 품목은 아래와 같다.

규제 대상 지정 원단 품목 HS Code
자료: 터키 상무부


아조 염료 검사 성적서 발급 방법 및 필수 항목
검사 성적서는 한국 및 제3국 검사를 통해 받는 방법과 터키 현지에서 받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먼저, 한국 및 제3국에서 검사를 받을 경우 국제적인 공인성적서만 효력이 발생한다. 또한, 제품의 선적일 이전에 발급받은 검사 성적서만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검사 성적서 발급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TAREKS의 섬유 담당자는 인터뷰를 통해 국제 공인검사서 제출 시 아조 염료 검사를 시행했다는 내용과 시행된 아조 염료가 각각 기재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공인성적서는 한국의 경우 FITI, KATR, KOTITI 시험원 등 국가 공인 시험연구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은 평균적으로 직물 컬러당 8만 원가량의 시험 분석료를 받고 있다. 제3국 중에는 대표적으로 유럽의 섬유제품 품질인증 Oeko-Tex®의 검사 성적서 등이 인정된다.

두번째로, 터키에서 발급받는 경우에는 상무부의 인가를 받은 공인 시험연구소에서 발급을 받아야 한다. 단, 한국이나 제3국에서 검사하는 경우와는 다르게 터키 세관 창고에 입고돼 보관 중인 제품의 샘플을 공인 시험연구소에 보내는 것도 가능하기에, 발급일에 관한 제약을 따로 받지 않는다.

터키 상무부의 인가를 받은 A연구소의 경우 검사기간은 원단 샘플 접수 후 영업일 기준 3일이 소요된다. 그러나 3일은 수입업체가 실험실에 직접 샘플을 보내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 소요되는 기간이다. 성적서가 없거나 불합격으로 재검사를 위해 현지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샘플 전달기간 포함 일주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 테스트 비용은 A연구소 기준, 원단이 동일할 시 3개 컬러까지 67TL(약 9000원, 2021.5.21. 기준 환율 1TL=134.4원)이며, 컬러 3개 단위로 테스트 비용은 증가한다. 따라서 원단이 동일한 경우 3개 컬러까진 67리라에 테스트가 가능하며, 동일 원단인데 4개 컬러인 경우에는 134리라(약 18,000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터키에서 검사를 할 경우 이득인 경우는 동일 원단 기준 색이 10개 이상인 경우이다. TAREKS 섬유 담당자는 하나의 원단에 색이 많을 경우에는 한국보다 터키 세관에 당도해 세관을 통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우리 기업에 비용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원단에 30개가량의 색이 포함된 경우 각 색상마다 검사 결과서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검사를 진행하면 180만 원 상당의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색상 중 하나라도 검사서와 실제 제품의 색이 다른 경우 현지 재검사 비용 발생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터키 세관에 당도한 후 세관을 통해 검사를 요청하면 세관에서는 대표 색상을 몇가지 선별해 임의로 검사하기 때문에 전 색상 검사보다 비용이 적게 발생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동일하게 터키에서 검사를 진행하더라도 바이어를 통해 검사를 진행하면 30개 색상의 모든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세관을 통해 검사를 보내야 한다.


TAREKS 등록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점
TAREKS 검사서 서류 등록은 제품이 터키 항구에 선박이 입항한 시점부터 가능하다. 따라서, 입항 즉시 바이어가 서류를 등록할 수 있도록 빨리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조 염료 검사 결과서 등록 절차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 편집


검사 성적서에는 제품명과 모델명, 실제 색상과 근접한 사진이 반드시 포함돼 있어야 한다. 제품이 터키 세관창고에 입고되고 TAREKS 등록이 완료되면 TAREKS 소속 공무원이 세관 창고에서 물품을 검수한다. 이때 성적서에 첨부된 제품 사진의 색상과 실제 제품의 색상이 상이할 경우 제품명과 모델명이 동일하더라도 불합격이 돼 현지에서 재검사를 해야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검사비와 검사기간 동안 창고 보관료 등의 불필요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TAREKS 섬유 담당자에 따르면, 한국에서 아조염료 검사 성적서를 보내는 경우 선적일 이전에만 발행됐다면 문제가 없기에 선적일 기준 2년 전 검사서를 제출해도 무방하다고 답했다. 따라서, 한국에서 발급받은 검사서에 제품명, 모델명, 제품 색상 사진이 명확하게 명시 돼있고 실제 제품과 색상이 일치한다면 새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또한, 검사서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수출  대상 품목이 검사서에 기재된 제품 스펙과 색상이 일치하는 경우 앞서 제출했던 검사서를 다시 제출할 수 있다.


시사점
산술적인 비용면에서만 보면, 터키에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사 색상의 수가 적은 경우 터키 세관 창고 비용을 감안할 때 한국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편이 효과적일 수 있으니 우리 기업은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검사 시행국가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터키에서 검사를 시행한 기업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규제 시행이 최근에 이루어져 국내기업 뿐 아니라 전 세계 수출업체들에 공통 적용되는 사항이기에 현지에서 테스트하는 기업 수가 늘어날 경우 일시적으로 실제 발표하는 소요기간보다 추가적으로 많은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해당 규제가 초반에는 우리 기업들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수출 대상 제품의 특성을 기준으로 한국과 터키의 검사 환경을 비교해 현지 바이어와 협의 후 효율적인 방법을 채택, 검사 결과서를 구비해놓는다면 향후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현지 내에서 아조염료 검사에 대한 세부적인 문의사항은 KOTRA 이스탄불 무역관(woohyun@kotra.or.tr)으로 주시기 바랍니다.



자료: 터키 관보, 터키 상무부, TEXTEX, AZOLAB, 한국섬유신문,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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