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싱가포르 물류산업 정보
싱가포르 KOTRA 2021/12/10
- 디지털화와 물류업의 만남 -
-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른 물류업 회복세 기대 -
가. 산업 특성
1) 정책 및 규제
싱가포르는 여객이나 화물을 운반하는 운송업과 이를 지원하는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을 포함하는 산업을 합해 운송 및 창고업(Transport & Storage Services)으로 구분한다. 이는 물류업(Logistics)을 포함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산업변환정책(ITM)을 통해 건설업계의 기술 혁신, 생산성 향상 및 인재 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은 2016년부터 발표한 물류 산업 디지털 플랜(Industry Digital Plan, IDP)을 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물류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보조금, 솔루션제공,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는 IDP의 일환으로 물류 디지털 로드맵을 총 3단계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1단계는 디지털 경제를 위한 사전 단계(Getting Ready for the digital economy)에 해당한다. B2B e-payment, 재고 관리, 운송 관리 등 물류 운영에 필요한 부분에서의 준비를 돕는다. 2단계는 디지털 경제로의 성장을 위한 단계(Growing in the digital economy)로,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공급 체인 분석, e-marketplace, B2B 무역 촉진 플랫폼 활용 등이 있다. Leaping ahead로 불리는 과정이 마지막 3단계이다. 지능형 비즈니스를 통해 운영이 자동화된 단계이다. 자동화된 물류작업, 운송분야의 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물류 로봇과 같은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2) 기술 동향
드론
싱가포르 스타트업 F-drones가 2020년 4월 19일 싱가포르 내 첫 드론을 이용한 무인배송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이외에도 항구 보안을 위한 드론 이용, 드론 택시 등의 활용에 대한 연구가 지속 중이다.
자동화 스마트 항만
싱가포르의 투아스 메가포트(Tuas Mega Port)가 2040년 완공 이후 세계 최대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이용해 자동화 부두와 항만 작업, 전자동 이동 수단 등 자동화 설비를 갖추게 될 투아스 항구는 1~4 phase으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부분만을 개장해 컨테이너 저장용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Trade and Connectivity Challenge 2020(TCC 2020)
싱가포르 기업청(ESG)은 공급망 추적성 제고를 위해 TCC 2020 을 해결책으로 제시하였다. TCC 2020에는 프로세스 표준화와 시스템 통합, 자산 관리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추적 등이 포함된다. 운송 및 물류 공급망 전반에서 기술 개발과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이들의 협력을 통한 ‘공동 혁신 솔루션’ 고안을 장려하고 있다. 정부가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해결책 중에는 컨테이너 결함을 감지하고 평가 및 분류할 수 있는 자율 검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있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창고 처리용량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수작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콜드 체인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케어 산업과 제약산업 내 콜드 체인 기술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콜드 체인(Cold Chain)은 생산지에서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온도를 관리하는 저온의 유통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는 육류, 음료 등의 신선식품은 물론 혈액, 의약외품 수송까지 모든 분야에 활용 가능해 싱가포르와 같이 물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에게 필수적이다. 싱가포르는 생명공학 및 제약 산업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제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어 이와 같은 제약산업 내 유통 및 재고 관리, 창고시설 등의 기술 발전 또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3) 주요 이슈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입 물류 애로발생
코로나19 입국제한조치에 따른 항만 외국인 노동력 부족과 전 세계 화물 수요의 급증으로 인해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태국 인도 등 해외 신규 노동력을 투입하여 일부 터미널(Kepple, Brani 등)의 화물 수용량을 확대했다.
싱가포르 항만청(PSA)에 따르면, ‘21년 10월 기준으로 전세계 항구의 혼잡도로 인해 컨테이너 선박의 싱가포르 터미널 도착이 계속하여 지연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와같은 공급망 혼란 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공사중인 Tuas mega port에 2,000TEUs 가량을 수용하는 공간을 부분 개장하였으며 Tuas항구를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으로 지정하는 허가를 받아 화물 이동을 용이하도록 하는 등 최근 수출입 물류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FTA 네트워크 강화 등을 추구하고 있다.
나. 산업현황
글로벌 업체 진출 활발
DHL, Schenker, Kuehne + Nagel 등 글로벌 물류산업 상위 25개 기업이 싱가포르를 통한 아세안 진출 및 지역 내 확장, 공급망 구축을 위해 싱가포르 내 지역 혹은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다.
PSA Corporation Limited
기존 싱가포르 항구의 규제, 개발, 운영 및 홍보를 담당하던 싱가포르항만청(Port of Singapore Authority)이 1997년 PSA Corporation Limited를 설립하고, 싱가포르 항구의 컨테이너 터미널 및 관련 사업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PSA는 아시아, 유럽, 지중해, 미주 등 사업 지역 내 해안, 철도, 내륙 터미널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선적량 8520만 TEU를 기록한 바 있다.
싱가포르 운송 및 창고 업체 연도별 현황
자료: 싱가포르 통계청
시장규모
싱가포르 통계청(Singstat)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웨어하우스 및 저장업(Warehousing&Storage)이 39.4%로 ‘운송 및 창고업’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비율(Profitability ratio)을 기록했다. 2,3순위로는 각각 항공(17.6%), 육상운송(12.9%)으로 나타났다. 사업비(Business Costs) 측면에서는 상위 3개 분야가 전체 사업비의 67%를 차지했으며, 각각 화물처리 및 화물운송료(29.9%), 전세 수수료(23.7%), 연료(13.6%)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2019년 ‘운송 및 창고업’ 세부업종별 수입(Operating Receipts)
(단위: 백만 싱가포르달러, %)
자료: 싱가포르 통계청(2021년 3월 발표자료 기준)
2020년 기준으로, 운송 및 창고업은 싱가포르 GDP의 5.4%를 차지하며 전체 고용인구의 9.6%인 21만4,800여 명의 종사자를 보유한 것으로 싱가포르 통계청(Singstat)은 발표했다. 해양항만청(MPA)에 따르면, ‘20년 선박 도착수는 9만6,587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0% 감소한 수치이다.
싱가포르 2020년 항만 실적 요약
주 : 성장률은 ‘20년 기준 전년 동기대비
자료: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
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주 : 현지 산업 관점으로 작성
유망분야
‘지속가능성’의 이슈가 대두되면서 물류분야에서의 변화도 예상된다. EU의 2050년 탄소 순배출 '0' 목표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교통, 운송, 유통, 물류업계에서의 탄소절감을 위한 연료 효율성 향상 및 전력, LNG, 바이오디젤 등의 대체연료 사용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실시한 황산화물 환경 규제로 인해 세계 모든 선박의 연료유 황함유량 기준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LNG 친환경 선박, 저유황유, 스크러버 등의 수요가 늘어났다. 이같은 각종 규제 변화와 영향에 유의하여 친환경 산업의 개편 및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다.
또한, E커머스의 빠른 성장세와 함께 택배업도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한 배달 인력의 부담 완화를 위해 2022년 말까지 정부 소유의 택배보관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 같은 전국적인 택배보관소 네트워크 구축 등 온라인상거래를 위한 인프라 개발이 택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언택트·스마트 물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택배물류업은 물론 창고 및 저장업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통계청(Singstats), The Straits Times, The Business Times, Channel News Asia,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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