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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싱가포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싱가포르 KOTRA 2022/04/12

러시아-우크라 사태, 싱가포르 경제에 대한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Gan Kim Yong 장관은 2월 28일 정부의 예산안 발표 자리인 BUDGET 2022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싱가포르 경제와 기업에 대한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이번 위기로 인해 싱가포르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하방 리스크도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러시아 교역 현황
Global Trade Atlas(GTA)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러시아는 싱가포르의 22대 수입 대상국이며, 48대 수출 대상국이다. 2021년 싱가포르가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32억 달러 정도이다. 싱가포르의 對러시아 수출액은 ’21년 기준 4억8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21년에 싱가포르가 전 세계로 수출한 금액이 4568억 달러(GTA수출액)인 점을 감안하면 러시아로의 수출비중은 전체 수출의 0.1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입의 경우 싱가포르의 전 세계 수입액 중 러시아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0.80%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싱가포르의 對러시아 교역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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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對러시아 수입통계에 따르면, ‘21년 기준으로 ‘미네랄 연료, 미네랄 오일 등(HS 27)’이 전체 수입액의 61.3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그 뒤로는 귀금속류(HS 71)이 29.72%, 니켈(HS 75)이 5.59%로 나타났다. 한편, 싱가포르의 對러시아 수출비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품목은 전자기기류(HS 85)로 전체 수입액 중 39.9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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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개의 제품들 중에 싱가포르 對전 세계 수입통계를 살펴보면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싱가포르와의 교역은 많은 편이 아니며, 단기간에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들의 주요 수입국은 말레이시아, 스위스, 미국, 프랑스 등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러시아로부터의 수입 품목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미네랄 연료 등(HS 27)’의 품목은 러시아로부터의 수입비중이 6.01%에 그쳤다. 또한, 해당 품목의 수입 1,2위 국가인 말레이시아(15.05%)와 아랍에미리트(13.65%) 두 나라로부터의 수입비중의 합이 28%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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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싱가포르 현지동향
싱가포르와 러시아 간의 교역비중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장관은 지난 3월 7일에 국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에너지 비용 상승을 야기할 수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싱가포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코어 인플레이션은 식료품과 연료비의 인상에 따라 7개월째 상승하였으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밝혔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 통계청(Department of Statistics)에 따르면 지난 ‘22년 1월에 싱가포르의 식품 가격은 전년 (‘21년) 대비 2.2%,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유가
싱가포르 유가도 공급 원가 상승으로 3월 4일부터 3월 11일까지 디젤이 리터당 30센트만큼 오른 가운데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가격이 더 상승했다. 원유가격의 기준점으로 자주 사용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3월 15일 기준)에 육박했다. 석유 트레이더들은 유럽과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경우 브렌트 원유 가격이 배럴당 U$ 20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휘발유나 디젤의 비용이 더 비싸지면서 그 추가 비용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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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와 가스
싱가포르의 전기 및 가스요금이 지난 ‘22년 2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17.2%까지 오른 상태이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가스 공급이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내 가스 가격도 70% 가까이 상승하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통상산업부 장관(MTI)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니켈과 팔라듐 공급 감소가 각각 스테인리스강과 반도체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 STI 하락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본격화되자 싱가포르 주가는 하락해 Straits Times Index(STI)는 2월23일 3,393에서 2월 24일 3,276.06로 3.45% 하락했다. SGX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STI가 오르내리는 현상을 보였다. 그 이후에도 지난 3월 8일에 3,148.86로 사상 최저지로 떨어지면서 러-우크라 사태가 시작되기 전(2월 23일)과 비교하면 7.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 및 자문 그룹 United First Partners(UFP)에서는 이 사태로 인해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 주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국 분쟁으로 인해 싱가포르 내에서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주가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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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및 시사점
싱가포르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하기 때문에 싱가포르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을 분야 중 하나는 에너지 비용이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Gan Kim Yong장관은 분쟁으로 인해 싱가포르 내에서도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가 싱가포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번 분쟁은 우리 모두에게 실질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러 나라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러시아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에너지와 다른 제품들의 전세계 가격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오를 예정이다. MTI에서는 또한, “글로벌 공급망이 경색되면서 니켈·팔라듐 등 금속을 사용하는 산업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싱가포르의 자동차 운전자, 기업, 가정 등 여러 분야에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MTI 장관은 사태가 장기화되면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싱가포르 경제 전망이 기존 대비 불투명해지면서 현 단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쉽게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료: 현지언론 (Straitstimes, CNA, Today), SGX (Singapore Exchange), SGPC (SG Press Centre), IHSmarkit, OEC (The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 등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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